<이거 원래 만평이야 병아리랑 봉팔이 그림판 염두에 보고 이해해줘>
병아리 : 오늘 아랫 마을과 중요한 축구시합 있는거 알지?
봉파리 : 아, 쓰바, 오늘은 꼭 이겨야돼. 저번에 넘 만판으로 깨졌잖아. 내가 저 놈들한테 지면 잠이 안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얼만데. 우리 애들 사기도 하늘을 찔러.
병아리 : 근데 봉파라, 우리가 지금 10명 밖에 안되잖아. 한 명 더 있어야 되는데 옆 집 철수를 불러들이면 어떨까?
봉파리 : 아~ 쓰바, 절대 완돼. 저번에 그 새끼가 울 아빠 욕했단 말이야.
병아리 : 그래? 그럼 뒷집 영수는?
봉파리 : 그 새끼는 절대 절대 안돼. 저 번에 골목길 쓸 때 혼자 뺀질뺀질 놀기만 했어. 싸가지 없는 새끼들이야.
병아리 : (한숨 내쉬며) 그럼 민수는?
봉파리 : 그 새끼도 안돼. 그 새끼는 그냥 주는 거 없이 미워.
병아리 : 시합에서 꼭 이겨야 한다며? 그럼 어쩌자는 거야? 선수가 부족한데 기권패라도 하자는 거야?
봉파리 : 그 개씨들하고 같은 편 먹고 하느니 차라리 기권패가 낫지!
병아리 : (꼴까닥 거품 물고 쓰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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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