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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주제(종교관련)가 왜 이리 재미없지? 너무 많은 댓글, 다 못 읽었다.-.- 건성으로 봤다.
그래서 제목에 물음표가 들어 있다. 다 못봤으니 아름다웠는지 중간에 조마조마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끄트머리가 훈훈하게 마무리 된 걸 보고 제목 단 거다.
이 토론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다.
봉회장이나 눈사장이 토론에서 예리함을 자랑하는 사람들인데 이 토론에서는 그 예리함을 아끼더라는.
이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밑바닥에 깔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래서 한 순간 이런 생각도 했었다.
'이 사람들아, 오늘 니네들이 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한테도 할 수 없었나? 앞으로 다른 사람과 맞장 뜰 때도 제발 오늘 처럼만 해봐라.'
그런데 방금 전에 내가 쓴 글을 보고 깨달았다.
'이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밑바닥에 깔고 ...'
그래, 이거다. 상호 신뢰가 있어야 하는 거다. 신뢰 없이는 억지 존중과 억지 배려가 되지 않은 법이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몹쓸 얘길 듣고, 봉회장이 나에게 욕설을 퍼붓는다면 그건 아마 내가 그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누구를 신뢰하기에 앞서 난 누구한테 얼마나 신뢰받는 사람일까를 생각해본다. 별 자신이 없구나. 열심히 살아오긴 했다만...
우리 모두 신뢰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p.s.
어제, 오늘 눈사장은 맘이 힘들었을 것 같다.
토닥토닥~ 맘의 위로를 보낸다. 힘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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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