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내가 단 댓글에 대해 지기자가 의문을 표했기에 별 중요한 일도 아니고, 잊고 있는 일을 끄집어 내서 오히려 안좋을지 모르지만 나는 대답해 주고 싶네.^^
내가 '저스트=멀티닉'이라고 본 근거는 다음과 같아.
1. 맨 처음 '어?' 싶었던 것은 최근에 올라온 저스트님 글에 나온 하나의 단어 때문이었어. 바로 '비상(飛上)'이란 단어. 난 노무현 대통령님의 투신을 '비상'이라고 표현한 사람을 딱 한 사람 밖에 보지 못했거든. 자유게시판의 어느 글에서 그 '비상'이란 단어를 봤을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거든.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가 있는 거구나!'
2. 그래서 정치방에서 저스트란 사람이 쓴 글을 전부 검색했어. 대여섯인가 예닐곱 개의 글이 있었던 것 같아. 난 시간이 없어서 다 읽질 못하고 대충 훑기만 했었지. 그 중 하나의 게시물에 예전 자게판에 소개했던 그림이 있더라.
(1) 강조할 때나 인용할 때 쓰는 특정 기호가 같았고, (2) 글 내용에 성경 구절을 늘 인용하는 점
등에서 공통점이 있었지.
자유게시판 글에서 성경 구절 많이 인용하는 걸 보고, 난 멀티닉님이 목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지. 만약 목사라면 종교 논쟁에서 기분이 좋았을리 없었을 거야. 목사의 삶이란, 기독교인의 삶이란 성경 말씀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니까. 그 말씀을 유일한 '진리'로 알고 사는 사람들일 테니 불편했으리라 생각해.
나는 종교가 없으니 그게 어떤 건지 잘 모르지만, '신념'과 비슷한 측면으로 보자면 이럴 수 있겠더라고. 내가 유시민을 믿고 좋아하는데 알바들이 유시민에 대해 모함하고 오해하고 욕하면 속이 뒤집히잖아. 그들과 싸우고 싶고. 나의 신념이 옳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지고.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서 생각했지. 종교가 아닌 인간에 대한 '신념'에서조차 이럴진대 종교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로 조심하고 존중해줘야겠다는 거.
또 그래서, 뭔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좀 안타까울 뿐. 내가 멀티닉님 글에 대한 열혈 팬은 아니었지만(내가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 힘찬 필치는 좋았었지. 읽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점은 있었으니께.
저스트? 봉팔이에게 강퇴당한 닉 아닌감
기냥 나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멀티닉 정도 수준이 강퇴당할 수준 아닌 걸로....
저스트에 대한 기억 두가지...트윗에서 내 글보고 (지 말 빌리자면) 좋아서 찾아왔다 는 댓글 보고
반가워 ~~ 인사했고... 무슨일인지도 모르겠는데 내게 너무 심하게 해서 지송하다 그러더라..
내가 기억하는 지송한 사건 하나도 없기에.."지송할 이유 없다" 라고 했다.. 그게 다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