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 트라우마가 결정적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고민하다가 정치방에 곽노현 관련글을 썼다.
그게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어서. 나도 괴로웠다.
내가 부끄러워서 말은 안했지만,
난 며칠 전 놀이방에 팔할이바람이 올린 에릭 클랩튼 <티어즈 인 헤븐> 뮤직비디오 보면서 혼자 울었다. 첨엔 별 생각없이 듣다가 가사가 나오는데 자꾸 노짱 생각이 나서 저절로 눈물이 났다.
혼자 우는게 어떠랴 싶어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노래 들으면서 울었다.
그래서 내가 요 며칠 전 되도 않은 사진만평 올리고 요즘 좀 싱숭생숭하다고 했던 것이다.
에릭 클랩튼 그 노래 가사 보면, 이런 부분이 나온다.
I must be strong and carry on Cause
나는 강해져야해 그리고 꿋꿋하게 살아 가야해 왜냐하면
I know I don't belong here in heaven
나는 지금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우리는 지금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지낼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죽었다. 하늘나라에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
그래서 난 저 노래 들으면서 울었다.
하지만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냉철해져야 한다.
나중에 우리가 다 함께 트라우마 극복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아니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전에 정치방에 <노무현 귀신, 박정희 귀신>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난 누구도 이기지 못할 노무현 귀신을 만들고 싶다는 나만의 꿈이 있다.
내가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아니면 너무 억울해서 편히 죽지도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사이트 평생 하겠다는 말을 한 것이다.
나 혼자서라도 할 거다.
아무튼 우린 열려있으면 된다.
비록 우리가 바보들이라도 명색이 노무현의 후예들 아닌가.
노무현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깨어있다는 말은 또한 열려있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열려있으면 된다.
힘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