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양대 강연 갔다가 기사 쓰고 잔다고 좀 많이 늦게자서 오전 늦게까지 잤다. (무리해서 안 자고 쓴 거는 절대 아님 ㅋㅋ)
빨간내복님 좋은 조언 해주셔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
근데 낮에 곱슬이님 전화와서 타블릿 펜 기증하신다고 받으러 오래서..
갔더니 점심까지 사주시더라.
돈까스~! 나는 고급스럽게 포장되서 배달오는 돈까스 처음 먹어봤다.
학생 때 1,500원짜리 중앙식당 돈까스를 1,000그릇 정도 먹었는데 역시 고급이라(?) 맛있더라..ㅎㅎ
고가의 장비도 기증하시고 밥도 자주 사주시는 곱슬이님 감사를... 꾸벅.
근데 점심 먹으면서 곱슬님하고 한 말 중에 참 '운명이다' 싶은 게 있어서...
니들도 그래 생각하나 궁금해서... 올려본다.
내가 그랬다.
"참 이상하죠? 박봉팔 회장도 내 얼굴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르는 사이인데 뜬금없이 서울와서 유시민 전담 취재하는 상근기자 해라고 제의한 것도 그렇고, 선생질하며 먹고 살던 저도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봉회장 제안에 덮석 그러마 하고 올라와서 고향을 떠나본 적 없던 놈이 타향살이 하고 있고..."
나는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운명이다'.
운명이 항상 행복과 영광의 보상만을 담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천하에 자신이 리버럴리스트임을 언제나 천명했었던 대한민국의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이 운명처럼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포기하고 정치라는 정글에 담담히 뛰어든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님이나 유시민 대표의 이름을 한 번쯤 거론했을 우리 참여당원들도 자신의 자존심이나 노무현 정신(이라 쓰고 궁물들의 탐욕이라 읽는다)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 저기 참여당 지역 게시판에 들어가보고 미친 개새끼 같은 놈들이 싸질러놓은 똥을 보고 있자니 노무현과 유시민이 운명앞에서 얼마나 힘들고 좆같았을지 하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려 나도 똥을 싼다.
어? 똥에서 로즈 냄새가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