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글질도 못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무섭다.
자. 본. 주. 의.
<말>도 <돈>부터 먼저 내고 하라는 그 발상 자체가 우습기도 하다.
<온오프>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더럽든, 우습든, 먼저 고기들이 모여들 환경부터 조성하는게 우선이라는 것을
죽어도 인정하기 싫은 모양이다.
<벽>이다.
담벼락이 높으면 귀족적으로 흐른다.
성가신 일들, 성가신 놈들, 차단하는 벽부터 먼저 쌓으면 일단은 편하다.
안 들어오니까.
못 들어오니까.
그리고, 그 안에서 <격조 높은 농담들>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다.
태생들이 귀족들이니....
그런데,
정치 논하고자 하는 곳이
정치의 가장 근원인 사람들을 벽으로 격리부터 시킨다?
자신 없다는 이야기다.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겠다는 거다.
그것은, 정치가 아니다.
정치가 아닌 시스템을 짜 놓고
정치 이야기를 하잖다.
<벽>을 만들어 놓고
그 벽이 마치 <신분증>이라도 되는냥, 온갖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
미쳐도 곱게 미쳐라는 옛말이 있다.
똥통에서 고기 낚을 일을 없다는 말이면 족하겠다.
정치, 하려면, 가장 근본부터 돌아봐라.
가장 좋은 <어부>는 어떤 물고기도 마다 않는 어부다.
물고기들은, 잡종들로부터 더 강해진다.
그것이 <자연>이다.
정치도 <자연>의 룰의 연장일 뿐이다.
<벽> 만들어 놓고 마음껏 들 즐기시길.....
높으면 높을수록, 격조높은 농담들의 유희는 빛날 것입니다.
세월이 썩고,
놓여진 쟁반의 고기들이 썩어갈 즈음
왜,
자신들이 스스로의 <벽>에 갇혀
<실패> 했는지 알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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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팔.
술 한 잔 먹고 주제넘은 얘기 몇 마디 했습니다.
10년 후에 없어질 사이트에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좀 그렇긴 합니다.
귀족적인 아량으로 좀
받아들여 주세요.
꾸벅.
첫 인사이자, 마지막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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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이 월 1200만원 정도를 계속 유지했었지.
그럼 대부분의 논객들이나 너같은 사람들은 거기에 기대어 공짜로 글을 썼었지.
그럼 그때는 그 후원금 내는 '귀족들'에 기대어 사는 것은 괜찮았나?
이제서야 제대로 된 포털시민언론 만들어보자고 하며
각자 월 만원씩 내자고 하니까 귀족 운운해?
자.본.주.의. 극복하려면 공짜는 없다는 것 부터 깨닫고 거지 근성부터 버리지 그래?
월회비 장벽 운운하려거든 독립매체 만들수 있는 대안부터 이야기하고 나서 하고.
그리고 공짜로 글 쓸 수 있는 사이트는 넘치고 넘친다.
이 세상 대부분의 글 쓰는 사이트는 모두 공짜다.
<이 세상에 돈을 내고 글을 써야 하는 사이트는 여기 봉닷컴 한 군데 뿐이다.>
즉 니 말대로 돈을 내야만 글질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여기 와서 찌질거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