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추천인과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이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피추천인과 이메일 같은것 주고 받은 적도 없을뿐더러, 피추천인이 머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야그입니다)
피추천인: 냉이아빠 추천인: 팔할이바람
추천이유: 1. 사소하고 별 것도 아닌 일상생활 잡다한 것을 2. 너덜너덜 샤발샤발 글을 길게 늘어 쓰믄서 3. 그것도 모자라, 1년이상 연재질 해먹는 주특기가 있음.
증거1호: "다마스 라이프" 다마스 라이프 글의 내용: 별거 없음. 똥차를 걍 오랬동안 타고 있다. 끝.
4. 그러나, 1,2,3과 같은 주특기는 좋게 말해서 관찰력이 좋고, 생활 글빨이 남다르다는 반증이 아니겠쎄요? 5. 그 증거로, 시덥지 않은 뻘 생활글로도 노벨상을 딸 수 있다는 예를 보여줬으니......
증거2호 -냉이아빠의 수작중의 수작-
글 제목: 밴드해체의 원인 글쓴이: 냉이아빠
얼추 세어보니 나도 그간 약 십여개의 아마추어팀을 거쳐왔구나.
이정도면 적다고 할 수는 없네.
아마추어 밴드들 보면 결성했다가 해산하는 과정이 어찌나 후다닥인지
정말로 한여름 보리차에 찬밥 말아서 후루룩 마시는 속도랑 견줄만 해.
애들 팀 쪼개질 때 혹은 탈퇴할 때 보면 이유들이야 다 있지.
각자 생활에 관한 이유들은 여기서 논외로 치고 음악 자체만 이야기하자면
1. 멤버들의 실력이 후달려서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2. 추구하는 음악이 다르다.
3. 보컬새끼 무대액션이 너무 좆같다. 같이 뛰기 쪽팔린다.
4. 그래서 지적해줬더니 그 새끼가 나의 음악적 우상을 씹었다.
이거 다 뻥이야.
그래. 결과만 놓고 보자면 그렇지.
하지만 실제로 이들은 이미 사이가 갈라져 있었어. 어떤 이유인지 알아?
 바로 단무지
연습실에서 혹은 연습 끝나고 당구한게임 치면서 시킨 짜장면.
단무지는 열쪼가리밖에 없는데, 같이 먹을 놈들은 네다섯이라고.
그럼 두당 2~3 피스밖에 할당이 안떨어지는데, 그 망할 보컬색히가 우적우적 다 쳐먹는거야. 속도도 하도 빨라서 따라갈 수가 없어.
1/n 의 단무지를 미리 내 그릇에 옮겨놓고 시작하고도 싶지만 그건 가오가 안서고,
이거 어른스럽게 <그대는 왜 단무지를 다섯쪼가리나 처묵느뇨?>타이를 수도 없는 문제고,
결국 그냥 참고 먹자니 내 단무지는 결국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거 단무지 갯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다 알겠지?
이런 사소한 문제로 마음이 상하고 나서 그 망할 보컬새끼가 졸라 얄미워보이기 시작해. 그러고보니 전에 그 새끼가 자기는 임재범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말보로를 한 갑을 피워야 한다는 둥, 짹다니엘을 아껴먹고 있다는 둥 씨부렸던 것도 생각나. 말이 되는 소리냐 병신. 이 즈음 사고가 진척되고 나면, 이제 단무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사실 단무지따위 까먹었어.
그냥 그색히가 얄미울 뿐이라구.
일주일이 지나고 마침 돌아온 합주때, 보컬색히가 10분 지각이네? 아싸 딱걸렸.
다다다다다 따지기 시작하지. 다들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너는 왜 늦었냐부터 시작해서 온갖 잔소리잔소리 쏟아부어줘야지. 팀 전체를 위해서도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해.... 라는 건 명분이야 ㅋ
이때부터 합주는 졸라 꼬이기 시작하고, 끝나고나서 맥주한잔 먹으면서 이야기 좀 하기로 하지. 너 요즘 나한테 왜그러냐 감정있냐 돌리지말고 말로 해라.
생각해보면 단무지가 문제의 발단이긴 하지만, 이건 죽어도 말 못하겠어.
어쨋든 오고가는 대화는 점점 격앙되고, 니 연주 구리네, 악기도 구리네, 액션은 왜그러냐, 오바하지 마라, 박자까지 마라, 개삑사리 내지마라 온갖 트집을 다 잡다가 급기야 폭탄이 터져.
너 메탈리카 좋아하지? 졸라 구닥다리.....
아.... 이제 아무도 말릴 수 없어.
내 예술혼의 약수터 나의 메탈리카를 건드렸어 이 개*끼가...
좆도 음악도 모르고 여자나 꼬실라고 무대에 서는 이 망할 색히를 오늘은 그냥 둘 수 없어... 오늘부터 너랑 나랑은 철천지 웬수가 됐어.....
내 잃어버린 단무지 두 쪼가리부터 다 토해내게 만들어 버릴거야...
ㅋㅋㅋ 이거 픽션같냐?
그리고 이거 밴드가 아니더라도 니들 주변에서 많이 본 상황 아니냐?
끝.
위에 글 쁘르르르르하지 않냐 덜?
사발통문: 냉이아빠와 친하거나, 연락이 닿는 동지는 좀 불러 오이소.
뜬금마무리곡: Bad case of lov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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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냉이아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