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일케 울던 새가 있었다
"홀딱 벗구 덤벼~~~"
국민학교때 집에 가다 저넘이 저리 울어대면 애들끼리 ㅋㅋ거리면서도
쫄았었다 저 새한테.
써글넘 뭐가 그리 자신있어서리 홀딱 벗구 덤비래.
난 봉팔이의 99가지가 맘에 안들더라.
근데 정말 맘에 드는 단 하나땜시 나머지 99가지도 이쁘게 보이더라.
봉팔이도 그러거든
"홀딱 벗구 덤벼~~~"
뭐 얼굴 보는 것 만으로도 끔찍한 넘 앞에서조차 미스코리아 웃음 만드는 데 친숙한 이들이야 초면에 반말 찍찍 끄적여대는 거 탐탁치 않겠지.
근데 세상사 돌이켜보면 그넘의 안면땜시 호미로 막을 거 댐 공사로도 못 막는 일 비일지재 하지 않나.
서프를 보더라도 해가 거듭될 수록 점점 맛 간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그넘의 안면때문이 아닌가.
이런저런 사건들로 안면트는 이들 많아지면서 오프상에서 소주잔 한두번 기울인 사인데 온 상에서 쉰소리 한다고 모질게 까대지 못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겄어.
근데 봉팔이는 저거 하나 끝내주거든. 안면은 안면이고.
온상에선 걍 글로만 "홀딱 벗구 덤벼~~~"
딴건 모르겠고 봉팔닷컴은 홀딱 벗구 오로지 끄적이는 걸로만 평가받고 싶은 이들만 떼거지로 몰려들었음 좋겄네.
글고보니 올 여름엔 저 새 울음소리 꼭 한번 들어봐야겄네.
"홀딱 벗구 덤벼~~~"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24 23:50:29 바보생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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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