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래 고수해온 원칙을 깨게 생겼다. 원칙이라는 거 지키기 시작하면 아무 생각없이도 되는 거잖아. 그런데 깨려면 갈등이 생겨. 네가 뭔데 갈등을 유발하냐?
가입하자마자 인사 못하겠더라. 네가 반말로 하라는데 내가 한 우아해서 아무 생각없이 존대만 했기때문에 이게 잘 안되더라. 근데 구경하다보니까 아주 재밌더라. 아주 친해보이고 사랑이 샘솟는 거 같더라. 나중엔 아름답기까지 하더라.
고맙다. 공간 만들어준 것도 고맙고, 반말 세계에 입문하게 해준 것도 고맙다.
이실직고 하면 박봉팔 악명이 하늘을 찔러서 너 무서운 사람인줄 알았다. 싸움이라고는 남편하고 밖에 해본 적이 없는 난데 싸움닭으로 소문난 너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 가까이 보니 너 하나도 안무섭다. 만만하다고 나한테 찍혔다. 그러니까 센 척 하지 마라.
이 글이 처음이자 마지막 일 거다. 조신하게 눈팅하면서 공부할 거다. 아직 내공이 한참 부족하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세월이 무려 반백년이었는데 굳어진 머리로 6,7년 눈팅했다고 뭔 의견이 그렇게 생기겠냐. 내가 좀 더 찌그려져있다가 하산할 때가 되면 결투 신청하마. 기다려라.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는 생략이다. 유시민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봉팔이 이름을 다 불러보네. 영광인 줄 알아라. 세계사를 거꾸로 볼 수 있는 안목도 기특한데, 29살에 책으로 낸 유시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냐. 계속 발전해서 지금은 눈부시더라.
정치가 이름 들어갔으니 이 거 정치방에 쓰는 거 맞지? 우리 모두 잘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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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