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투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전 회원의 '기자화'가 시급하다.
각자 최대한 기사 쓰고 쏟아 날라서 퍼붓는 전투상황이다.
봉파리들은 기자 정신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
스기자가 이미 모범을 보여줬다.
우리는 거기서 하나씩 배우면 된다.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스기자는 스쳐지나가는 모든 상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사화했다.
이리뛰고 저리뛰는 가운데 택시 타면서 귀담아 들은 여론 흐름까지 분석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훌륭한 기사를 뽑아냈다.
뿐만 아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그의 철저한 기자 정신은 꺼지지 않았다.
입에 넣기 직전의 돼지국밥, 싹싹 비운 밀국수 사진까지 송고하며 현장 상황을 고스란히 전한다.
배워야 한다.
가는 곳, 보는 것은 모두 기사거리다.
무조건 쓰면 다 기사가 된다고 우기는 거다. 우기자 정신을 갖춰야 한다.
둘째, 스기자는 온갖 열악한 상황에 의지 하나로 버텼다.
다른 기자들 최신 장비 장착하고 멀티로 뛰는 사이,
스기자는 낡은 디카에 무선인터넷모뎀 발에 채이고 연설 타이핑하면서 온몸으로 기사를 만들어냈다. 그러고는 잘 다룰 줄도 모르면서, 자금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고성능 녹음기에 아이폰까지 장만했다.
익숙할 때까지 기사 무작정 만들어내겠다는 거다.
또 스기자는 국회의원 하나 없는 소수당 출입기자의 설움을 보란 듯이 이겨냈다.
국회 야권연합 타결 공동기자회견 때 기자 출입증도 없으면서 달랑 주민등록증을 들이밀며 막무가내로 국회에 들어가 개겼다. 스기자의 개기자 정신, 배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기자 정신이 하나 더 있다.
이즈음 스기자의 모든 기사는 늘 하나의 메시지로 모아진다.
야4당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것.
결론은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것. 곧 이기자 정신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