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찌기 봉파리컴 리자 양만 한 인물을 만난 적이 없다. 이제 리자양이 갖추지 못한 면을 보자.
-남자가 아니다. -재벌이 아니다. -노인이 아니다. -미인이 아니다. -주류가 아니다.
어마어마하지 않냐? 실로 위대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모든이로부터 질시와 저어의 손꾸락질을 당하지 않는다. 기적이다. 나는 리자 양을 상찬한다!
사내 몇쯤, 돈 있다고 깝죽대는 인사쯤, 나잇살로 들이대는 군더더기쯤, 쌍판으로 목숨거는 화류인생쯤들, 봄볕 양기모양 쬐고 걷고 드러내면 다 제풀에 사그라지고 먼지처럼 없어질 것들... 리자 양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저런 양을 요물이라 부르고, 인물이라 부르고, 밥풀떼기라 부르고, 시다바리라 부르고, 리자 라고 부르지. 나는 저 모양 아이를 난 사람, 복 사람, 된 사람이라 불러.
리자 양이 뜨고 훑고 지나간 자리에 안식과 평화와 웃음과 미소가 그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자. 분쟁과, 다툼과, 서먹함과, 어색함과, 욕심과, 충동조차 내려 놓고 그 이의 조크와 유머와 화합의지를 되새기는 것이다. 그래서 기적이라는 것이다.
봉파리의 조악한 성정을, 눈팅냥의 치기어리고 '사악한' 설익음을 제어 보충하고 분위기를 일신하는 타고난 감각의 리자 양에게 나는 일찌기 없었던 승부사적 현민의 리자 양을 본다.
진영에게 필요한 덧셈의 조합들을, 잘난 인물들에게 부족한 인간미를 누구하나의 지적 없이 조용 채워주는 리자 양의 타고난 덕목들을 나는 획득하였다. 복덩이도 이런 복덩이가 없는 것이다.
궂고 힘든 일상에도 되려 용기와 유머와 웃음을 두레박질하는 리자 양을 상찬한다. 그러므로 그녀에게 청혼... 아니...그건 아니고... 혼사자리나마 부지런히 디벼보는 일상을 살아보자는 것이다. 니들 모두에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