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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엽서 만들어 내마음 주기 시리즈가 이제 끝났다.
언제 다시 또 나무엽서를 만들지는 모르지만
큰아들에게 보낸 "절대 포기 하지 마라"
작은 아들 열일곱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보낸 "지금 당장 하세요" 에 이은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효 사랑해 마니" 를 드디어 완성 했다.
이 십년 전 나와 인연을 맺고
싸우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고 하면서 살아준 아내가 고맙기도 하다.
나무토막에 엽서 만들어 보낸다고 해서
더 특별히 달라질것도 없겟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이 있으니깐?
마일리지 쌓는 기분으로 보내는 거다....
우체국에 가서 소인을 찍었는데
결혼 기념일 보다
많이 이른감이 있다.
결혼 20주년 이벤트 중
제일은 보석이고, 두번째는 엽서
세번째는 그 날에 맞춰 다시 신혼여행을 떠나는 거다....
사실 결혼 할 때
큰 아들이 벌써 뱃속에 있어서
제대로된 신혼 여행 기분이 없었거든~~~~
앞면은
효 사랑해 많이를 조금 변형 했고
뒷부분은 옜체 음각으로 팠다.
옆 하트모양 속에 들어 있는 love 팔때는
너무 글자가 작아
엄청 긴장 했다는 거~~~
알아 주면 좋을 텐데~~~
그나저나
이렇게 하면
얼마 정도 효과가 있을까?
효과에 관계 없이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낸다....
보석 보다 더 빛나는
나의 진심을 보낸다.....
200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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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