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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한옥 수리] 울타리용 대나무 자르기
수도요금이 오랫 동안 밀려 있고 , 대문이 잠겨져 있어서 수도
계량기 검침을 못하고 있다고 장평면 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어떻하면 되냐고 하니깐 농협에 계좌를 만들고
자동이체 신청을 하면 편리하다고....
오십일 만에 다시 장평으로 내려 가는데
마님이 같이 간다고 하길레 내가 오지 말라고 했다.
마님과 함께라면 1 + 1 = -1 의 법칙이 적용 된다.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길레 은근히 걱정도 되고,
몇 가지 해야 될 일거리도 챙겨서 작은넘하고 갔다.
농협가서 계좌 만들고 면사무소 들러 자동이체 신청 후,
8개월 정도 밀린 수도요금 계산등등 사무적 처리 완료했다.
장평한옥을 구입할 때 전에 사시던 할머니가 방 하나, 부엌 하나
수리를 해 주면 집도 관리 하고, 자신은 텃밭에서 소일거리
농사도 짖고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시라고 급하게 고쳐
드렸고, 수도요금 정도는 자신이 처리 한다고 해서
생각치도 않았고, 집 관리도 잡초 정도는 정리해 주겠지 했는데
갈 때 마다 짜증날 정도로 엉망이다...
세멘트 마당의 틈 사이, 화단, 온통 잡초다.
오월말에 대밭 정리를 했는데 다시 원위치가 되어 있다.
아래사진이 오월달 대밭 정리한 사진이고,
아들넘이 일하고 있는 사진 뒷편에 대나무가 다시 많이 올라와
있는 게 보인다.
온통 잡초밭이라 일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수도 꼭지가 부러져 있어서 고쳐 사용 한다고 해서
그냥 두고 있었는데 몇 달 째 그대로다.....
내가 내려가서 고치겠다고 하니 간단한거니 자신이
알아서 고쳐 쓰겠다고 했었다...
저것을 고치지 않으면 다른곳 수도물을 사용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보일러, 싱크대 모두 사용 할 수 없다.
간단한 거라 내가 고쳐야 될것으로 미리 생각 했다면
아주 쉬운 일거리인데 고쳐 졌을거란 생각으로
준비 없이 내려 가면 부품사러 다니라, 사이즈 맞는
연장 빌리러 다녀야 되고 짜증스럽다.
부품을 사다가 고치고 물을 통 수 하였는데
이 번에는 보일러실에서 물이 엄청 새고 있다.
보일러로 들어가는 IN, OUT 엑셀 파이프 두 곳 모두
파이프가 터져 있다....
파이프를 교체 할 재료도 없고, 연장도 없고...
밸브 두 개 사다가 IN, OUT 에 차단 조치를 했다.
다음에 다시 부품을 준비해서 완전히 고치면 된다.
그런데 왜 엑셀파이프가 인/아웃 두군데 전부 터져 있었는지
궁금해 지지만 알 방법이 없다.
이 때까지 할머니가 물을 사용할 때마다 보일러실은
물이 새고 있었을 테고 내가 오늘 오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을 하니 할머니가 조금 괘씸하다.
땀은 비오듯 하고, 아들넘은 모기에 여러군데 물렸다고
짜증을 내고 나도 한계까지 왔다....
오늘은 대나무 잘라서 자른 대나무 아래 위 두 곳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대나무를 엮어 울타리용으로 만들어 놓고
모기장 펴고 하룻밤 장평 한옥에서 잠자고 갈 계획이었는데
각도 절단기로 일정하게 대나무를 잘라서 아랫채 방에 대충
집어 넣고, 보기 싫을 정도의 잡초는 손으로 뭉텅 뽑아 마당
구석에 모아 놓고 일을 빨리 끝냈다.
빨리 집으로 돌아 가기를 기다리는 아들놈 하고 서둘러 길을
되돌아 온다...
앞으로 장평집 수리는 나혼자서 낭만을 즐기며 혼자하는게
마음 편할것 같다.
시골살이 준비는 점점 어려워 지는것 같고 쉽지 않는 길이
되어 가고 있다...
할머니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랫채 창고, 비닐하우스
텃밭 등이 정리 되어야만 다른 일들의 진척이 빨라질것 같아
할머니와의 관계도 올 해 까지만 텃밭 농사 짖도록 하고
올 해 농사가 끝날 때 마음 상하지 않게 말씀드려야 겠다.
이천십일년 칠월십사일
http://wonja22.blog.me/
풍류도인의 세상살이
"사름덜아 찬찬히 꼬지 가게 헌디 살쥬"
<사람들아 같이 가자 함께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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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