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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사년정도를 식구 달랑 셋이라 많이 먹지도 않고 해서 김치 한번 안 담그고 배달 반찬, 혹은 조금씩 사서 먹고 김장 김치로 때우다 곰씨가 "가족이 그러는 거 아니다 너무하네 그렇게 조미료 덩어리 김치 먹이고 싶냐"라고 해서 요사이 간단한 김치 몇가지 담궈서 먹다가 디어뉴스 생각나 사진 찍고 올려봅니다.
암만 생각해도 나는 요리에 감이 쫌 있나벼...ㅋㅋㅋㅋㅋㅋㅋ
요리도 별루 하지 않지만, 누가 갈차준 것도 아닌데 하면 또 너무 잘하는 것 같고 말이지...라고 내가 말했더만 "맛 있다는 말을 안해야지"라고 누가 글더라 ㅋ
(안티를 부르는 글이로세~ 울 엄마 말씀으로는 자화자찬은 푼수들이나 하는...ㅋ)
어렸을 때 신김치를 안 먹었서 들에서 엄마가 겉절이 채소를 뽑아와서 순간 절이고 담아주던 장면들이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 (예를 들어서 엄마가 김치 절일 때 나는 마늘도 까주고 했었거등, 그리고 채소를 손질하고 절이고 물기 짜던 그 손길이 지금도 생각나) 여튼 고것이 나의 요리 비법이지 않을까 헌다는.
오늘의 김치는 알타리 김치 되시것다.
재료 : 알타리 한단. 양파 한개, 대파 한개.
양념 : 찹쌀가루 다섯숫갈, 고추가루 두컵 (200ml 컵) 혹은 대충, 멸치액젓, 새우젓, 마늘, 깨소금, 매실액 한국자.
(누군가 계량은 정확히 해줘야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계량을 말하기 힘듬 왜 대충대충 눈으로 짐작으로 하니깐~ 대충 저 정도로 맞춘다는 거 ㅋ)
# 먼저 알타리는 잘 손질해서 볼에 담아 한번 씻어 준 후 소량의 물에 소금을 조금 풀어 켜켜이 쌓아가며 소금에 절인다.
# 알타리가 절여지는 동안 밑준비를 하는데, 찹쌀 다섯숫갈에 물 400미리 붓고서 찹쌀풀을 만들어 놓는다. 찹쌀풀을 쑬때는 딴짓하지 말고 옆에서 저어 가면서 만들어야 함.
(나는 렌지에 올려 놓고 딴짓하다 넘쳤다 ㅠㅠ )
# 깐 마늘과 멸치액젓, 새우젓, 양파 반개, 매실액, 물 조금을 믹서기에 넣고서 갈아 준다.
# 찹쌀풀이 식은 것 같으면 고춧가루와 갈아 놓은 재료들을 섞어 준다. 아래 사진과 같이.
# 두시간 반 알타리를 절이는데 한시간 반 정도 지나 중간에 한번 위 아래로 뒤집어 절여 주고 세번 정도 씻어서 행궈 준다.
김치는 절여지는 정도에 따라 맛의 반이 정해지는 것 같오. 간이 맞아야 음식의 맛이 있다는 소리지.
# 대파는 반으로 갈라 자르고 양파 한개도 채 썰어서 절여 물기를 뺀 (배추는 계절에 따라서 물기를 빼는 시간이 다르지만 알타리는 삼사십분 정도만 물기를 빼줘도 되긋드만) 알타리 위에 투하. 사진 참조.
보통 쪽파를 양념으로 많이 쓰는데 나는 쪽파 보다 대파가 더 맛있드만~
# 각종 섞어 놓은 양념들을 알타리 위에 넣고서 버무리면 끝.
같은 양념으로 해서 얼갈이 배추도 담아는데, 김치 양념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 별거 있나, 단지 무우냐 배추냐의 차이. ㅋ
그리고 전라도식 김치가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물고추가루를 쓰는데 물고추는 통고추를 각종 양념들과 해서 갈아서 담는 방식인데, 통고추도 없고 얼갈이나 알타리는 찹쌀풀 쑤어 양념해서 넣어도 부드럽고 맛이 괜찮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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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 김치...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