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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포도주를 마셔본 것은 중학교 때 소풍가서 몰래 마신 '진로포도주' 였다. 소주병에 포도 쥬스 넣고, 소주를 좀 탄 듯한 맛으로 기억된다.
장인이 포도주가 혈액순환에 좋다해서 주치의의 권유로 자기전 한 잔 하기로 하셨다며, 나도 동참하라시며 OB에서 수입해서 팔던 멀럿을 보내주신게 계기가 돼 포도주를 시작했다.
미국 올 때 진로 팩 소주를 여러 박스 싣고 왔는데, 일년 만에 다 쳐 마시고, 미국 술 먹어 보려 했는데, 몸이 따르지 못하게 된 것을 깨닫고, 포도주나 먹어봐야지 하고 책 한 권 사서 연구를 시작했는데, 중도에 포기하고 그냥 잡히는 대로 사다 먹었었다. 이유는 책 내용 절반이 불어로 써 있었기 때문이었다.
'낭만'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포도주, 근데 이름이 너무 어렵다. 'Pinot noir'를 '피노트 노이르'로 읽으면 쪽 팔리는 수 있다. 아주 기초만 적어 본다. 어데 가서 아는체 해보자. (분위기 뜨면 좀 더 나갈 수도 있다.)
피노 느와르(Pinot noir)
검은 포도의 한 종류 또는 피노 느와르로 만든 포도주
검은솔방울처럼 밀집된 검은포도송이에서 유래한 이름
서늘한 지역 어디서나 재배되나 프랑스 버간디(Burgundy,France) 지역이 유명
재배와 포도주 제조가 까다로움
  
샤르도네(Chardonnay)
청포도의 한 종류 또는 샤르도네로 만든 백포도주
원산지는 프랑스 버간디(Burgundy,France) 지역이나 지금은 포도주가 만들어지는 곳 어디서나 재배됨
샤르도네 자체의 맛은 중성적이어서 재배되는 곳, 숙성되는 오크통에 따라 맛과 향기가 결정됨
샴페인(Champagne)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스파클링와인(Sparkling Wine)의 주재료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붉은 포도의 한 종류 또는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포도주
1990년대 이전까지 가장 많이 재배됨
  
멀럿(Merlot)
암청색 포도주용 포도 또는 멀럿으로 만든 포도주
혼합포도주(Blended Wine)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멀럿이 많이 들어간 혼합포도주는 베리, 자두, 건포도 맛이 남
  
진환델(Zinfandel)
캘리포니아 전체 포도밭의 약 10%를 차지하는 붉은 포도의 한 종류 또는 지환델로 만든 포도주
미국에서는 '화이트 진환델' 로 불리우는 옅은 적색의 White Zinfandel이 진환델보다 6배 많이 팔림
당도가 높아 숙성시 알콜도수가 15%를 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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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