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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큰아들은 칠삭둥이다..
생물학적으로가 아니구 법적으로..
뭔말인지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딱 한번...이었는데 덜컥 생긴거다
내 나이 방년...28세일때..애들 아빠를 만났는데
워낙 화려했던 이성 편력-믿을사람만 믿어라-에도 불구하고
포르노 테잎한번 구경하려고 눈이 빨개지도록
테레비 쳐다 봤던 적도 있었지만
하여간...한번도 거시기한적이 없었는데
사실 그 나이 되면 궁금하잖아
어떻게 하는지.. 기분은 어떤지..
내가 또 소설은 쪼매 마이 읽었거던..
거...하이틴로맨스라고...있어..
문학적향기..이런거하곤 전혀~~거리가 멀지만
한때..심취했던적이 있었어
남자들이 무협지에 많이 심취하듯이..
글고보니 나 무협지에 심취한적도 있었는데..
하이틴로맨스 보면 성에관한 노골적인 묘사에...
주인공들은 서로 한눈에 뻑~~가서~~~
거시기 처음할때...속된말로 홍콩 가는거 같던데..
그거 순 거짓말이란거..애들아빠땜시 알게되었고
하이틴로맨스 졸업했당
애들아빠는 흔히 하는 말로 내 이상형은 절대 아녔는데
어쩌다보니 잠까지 잤는데....
덜컥 임신까지 하게 되었어
양가 집안 인사하러다니는데 입덧은 또 왜그리 심했던지...
첫애 태어나던 날까지 토하곤 했었지
지금도 엄지손가락보면 바늘로 땄던 자국이 있어
손가락 따고나면 좀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자주 따곤 했었어
이건 나중에 애들아빠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임신기간이 열달이라고 하잖아
근데 병원에서 아이 태어날 예정일이란거 이야기해주는데
그게 열달이 안되니..애들아빠 혼자서 이애는 내 애가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었다네..
그래서 둘다 나이가 적지 않아서 양쪽 집안에서
다들 내가 임신한걸 좋아라했는데
정작 당사자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단거지
열달이란게 음력이라서 사실은 9달정도인데
내 경우엔 진짜 거시기 딱 한번에...ㅠㅠ
어쨋던 예정일은 되었고..애는 태어났는데
이녀석이 나를 무척 힘들게 하고 태어났다네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이 좋다고 해서
제왕절개는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5분간격으로 진통이와서 병원에 갔는데..
애는 나올 생각을 안하고 있었단거지
하루종일 분만실 옆 대기실에 누워서
토하고 진통하고 토하고 진통하고...
종합병원이라 오후 2시쯤 부터 귀에서 피빼며..
피 굳는거 검사한다고 하더니
애들아빠가 인상 험상궂게 해서
협박(?)까지 해서 밤 9시쯤 수술로 낳았다
애들 아빠왈
"바닷가 모래속에 섞어놓아도 내 아들인줄 알겠다"
애들 아빠얼굴 판박이였던거지
그 아들이 올해 대학도 갔고
좀 있으면 군대도 가야하는데...
요즘에 내 속을 빡빡 썩이고 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우울증이
친구하자고 한다
추신; 이글은 놀이방과 생활방의 방장이신 냉완장님이
펌만 하지말고 직접 글 쓰면 적극 지원한다고 해서...
쓴 글임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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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