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녀석은 절대음감이란게 있다고 한다
5살때 둘째가 피아노 학원에 보내달라고해서
보냈더니..학원 다녀온 첫날..두손가락으로
텔레토비 노래를 치더라
피아노학원 다닌지 한달이 채 안되서
장조, 단조 변환이 자유롭게 된다고
학원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난 지금도 단조와 장조의 차이점을 전혀 모른다
그러더니 어느날..뜬금없이 악보도 없이
바위섬이란 노래를 치는것이다
그당시 인기 있던 곡들도 아니고
내가 잘 부르던 노래도 아닌데 너무 황당해서
아이에게 물었더니 유치원선생님이
명상시간에 눈감으라고 하고 이 곡을
피아노로 치신다고 하더라
내가 젤 자신없는게 음주가무란 말을 한적이 있는데
사실 난 노래 부르다보면 작사는 안하지만
작곡가의 영역은 내맘데로 넘나들며 노래하고 있다
노래방 기계보면 노래 시작할때 손가락나오면서
알려주잖아
그거 보면서 노래해도 박자는 맨날 틀린다..
음정 박자 무시는 내 노래의 기본이다
애들아빠는 노래방노래는 잘하는데..클래식이랑은
거리가 한참 멀다
그래서 둘째녀석의 절대음감이 어디서 나왔을까~~~란 생각을 하다가
태교에까지 생각이 미쳤다
첫째녀석 임신했을때..무협지만 죽어라 읽었다고 했는데
둘째녀석 임신했을땐..첫째가 2돌이 지나서
동화책도 읽어주고 머리 좋아지는 음악이라고 해서
모짜르트도 열심히 들려주고 영어회화테잎 들려주기..
하여간 첫째 천재만들기 프로젝트(?) 땜시 본의 아니게
태교를 열심히 했던거같다
둘째의 절대음감에 아주 쬐끔이라도 영향을 미친것이 있다면
임신했을때 열심히 들려준 모짜르트 중심의 클래식 음악들밖엔
없다
하여간 그 뒤에도 열심히 연습하는 편은 아닌데
좀 어렵다 생각되어지는 곡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은
금새 다 외워서 피아노로 치곤하는게 너무 신기했었다
7살때 내동생이 뒤늦게 결혼을 했을때
결혼식 축가 행진곡..다 둘째가 쳤다
결혼행진곡도 종류가 신랑입장할때, 신부입장, 둘이같이 행진
다 다른 곡들 연주하는것도 둘째녀석 피아노연습때 처음알았다
시골에서 올라오신 동네 노인분들 피아노에 발이 닿지를 않아서
서서 치는거보고 다들 한마디씩 하셨었다
장황하게 이런말 하는거는 애들 둘밖에 안낳아봐서
증명이랄것도 없지만...
임신했을때 태아에게 클래식 많이 들려주는거
정말 좋은거 같다
참고로 아이큐도 상당히 높다(항상 150~170정도 왔따갔다 하더라)
혹시 앞으로 결혼하는 봉팔러 있다면...
임신하면 꼭 클래식 사랑하도록 해봐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