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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모두들 옷 갈아입느라 정신이 없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그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자연스럽게 받았다.
핸드폰 성능이 워낙 좋아 옆에 있어도
상대방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통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었다.
전화기: 아빠, 나 게임기 사도 돼?
아저씨: 어,그래!
전화기: 아빠,나 신형 핸드폰 사도 돼?
아저씨: 그럼!
전화기: 아빠 아빠, 나 새로 나온 컴퓨타 사도 돼?
게임하기엔 속도가 넘 늦단 말이야?
옆에서 듣기에도 컴퓨터 까지는 무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저씨: 너 사고 싶은 거 다 사!
그러니까.....
아~~~~~~~신난다...인터넷으로 지금 주문한다....
알았다.....
............부탁을 다 들어주고
휴대전화를 끊은 그 사람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외쳤다.
“이 핸드폰 주인 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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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유머라 문득 생각나는구먼..
투잡하기전에 저녁이 되면 공덕동에 자주갔어.
그곳에 수-ㄹ**이란 형님이 여행사를 하고있거던.
일마치고 술을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가 되기위에
먼길을 마다않고 넘어갔지.
새벽까지 마시다 보면 가끔 그곳에 있는 사우나를 간다.
그날 아침도 취기가 덜빠진 상태로 씻으로 목욕탕안으로 들어갔지.
그런데 그곳에 검은피부의 남아프리카에서 왔다는 남자 둘이 있는거야.
그리고 옆에선 카메라 들이대고...
즉, KBS아침방송에서 한국의 사우나 체험을 촬영하러 왔고
그 옆에 있던 나에게 이런저런 질문하는거야.
주로 어케 씻냐는 둥..뭐 이런저런 질문에
술도 덜깼겠다..카메라 앞에서 아무런 창피없이 주절주절 댔지.
옷갈아 입고 있는데 그 촬영팀도 그곳에서 정리하고 있던게야.
말없이 "칡즙"을 4봉을 사서 그들에게 주며 한마디 했다.
"제발 언론인으로써의 자부심을 지켜달라"
"이렇게 맛가버리면 안된다..화팅해달라"
뭐 이런말들을 던지고 출근을 했다.
나중에 울 가게로 오는 단골손님이 묻는거야...
"혹시 TV에 나오지 않았냐? 아침방송에...ㅋ"
"칡즙"이 뇌물이 되어 방송탔는지 몰겠지만 그 인터뷰가 고스란이
방송에 나왔데...ㅋㅋㅋㅋㅋ
아직까지 난 못봤지만..
그 후로도 몇몇 사람들이 알아보더라니까..
아흑..쪽팔려...ㅋㅋㅋㅋㅋ
전에도 가끔 지하철이나 서초동 법원가면 MBC기자 애들..
걔네들에게 음료수를 사다가 많이 줬는데..
"MBC 화이팅"
이라고
"힘내라고"
지금은 ...졸라리 후회된다.
뉘기미......최시중을 하루빨리 내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말야.
전두환 정권과 김영삼이 정권이 몰락하고
김대중정권때 KBS는 "땡전뉴스에 대한 반성과 다짐"
이라는 주제의 방송을 내보내면서 공정한 언론을 다짐했었지.
아마도 그 다큐멘타리 테잎은 방송국 어디 창고에 쳐 박혀 있을꺼야.
인터넷으로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더라고...
ㅜㅜ
요즘..보면 땡전부럽지 않은 쥐땡뉴스가 판을치니...
뉘기미시퐁
암튼 난 이렇게 가끔씩 방송탄다..
후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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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