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맘때부터 한 겨울까지 즐겨먹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토란국이야
지난주 시장에서 사다놓은 토란국을 한번더 끓여봤어
어렸을때 엄마가 토란국 끓여주면 미끄덩거려서 싫어했었는데
어른이되어서 먹어보니 너무 별미인거야
그래서 가끔씩 시장가면 토란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놓고
생각날때 한번씩 토란국을 끓이곤 하는데
추석전에 사다놓은 토란이 있어서
함 끓여 보았어
내가 세상에서 젤 못하는것이 음주가무하고..
요리..청소거던..
레시피...이딴거 없고 그냥 옛날 먹었던 기억 살려서
적당히 끓였었는데..생각보다 맛있어서
가끔씩 해 먹곤해
추석전에 토란 1Kg에 5천원..들깨 2천원
쇠고기반근 만원..거금을 들여서 장을 봐왔는데..
딱 2번 끓일분량이더라구..
아~~난 토란줄기를 좋아해서 토란줄기 데쳐놓은것
2천원어치도 같이 샀어
토란은 껍질채로 된것을 사서 해먹을때 바로바로 껍질 벗겨서
하는게 좋더라구
좀 편하자구 껍질 벗겨놓은거 샀다가 냉동실에 얼려서
국 끓이니까 토란 특유의 분 팡팡나는 맛이 하나도 없이
감자 얼렸다 먹는 맛이 나더라구
일단은..쇠고기를 덩어리째 물에넣어서 육수를 만들면서
토란껍질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자른후
양지머리는 건져서 찢으려니 귀찮아서
그냥 칼로 쓱쓱 쓸어서 참기름 조물조물하고
토란은 국물속으로~~
다시 참기름 조물조물한 쇠고기넣고 토란이랑 끓이다가
토란이 어느정도 익으면 소금넣고 들깨갈은것 넣고
적당히 끓이면 어느새 토란국 완성
참 쉽죠~~~잉..
맛도 그런대로 괜찮아..
다이어트에도 좋구..뭐에도 좋구...다 좋대..
ㅎㅎ
아들녀석도 나가고 없고..
혼자서 먹는 저녁이지만 어제는
토란국 덕분에 행복하게 푸짐하게 먹고..잘 잤음..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탱글탱글..ㅎㅎ
그런데 사진 첨부하려니까 사이즈가 넘 크다
흐미..
어렵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