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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부조[扶助]를 받고 싶다.
"내 아들 결혼식에 오시는 손님에게
술 한 병을 부조[扶助]로 받습니다"
요즈음 결혼식 성수기이다...
매주 여기 저기서 결혼이라고 오라고 하는데 갈 수도 안 갈 수도~~~ 깝깝하다.
멀리서 결혼식을 하면 부조 보다 경비지출이 장난이 아니구~~
그래서 나는 이런 부조를 받고 싶다.
집에서 장식장에 오랫동안 놓여 있었던 장식용으로 쓰던 양주도
괜찮고 먹을려고 사다 둔 술이 되었건, 오늘 마트에서 사가지고 오던 술이 되었건 단, 오랫동안 두었을 때 변질되는 술은 사양
합니다.
한라산, 시원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싼 소주도 괜찮고,
북한산 진달래 술이 되었건, 카자흐스탄 보드카가 되었건 어떤
술이건 술 한 병을 부조[扶助]로 받습니다.
부조로 받은 술은 술의 종류, 이름, 용량, 보내 준 사람 이름 등등으로 기록하고 모든 술은 같이 섞는다.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을 합하여)
첫 병에는 인삼을 넣고
둘째 병에는 송이버섯을 넣고
셋째 병에는 노루궁뎅이 버섯을 구해서 넣을 것임.
밀봉 한 후 내 아이에게 물려 줄 것이다.
(중간에 내가 맹세코 절대로 안마실 것임)
이 술로 내 아이의 아이 의 결혼식에 오신 하객들에게
한 잔씩 드리거나 아주 작은 미니추어 술병을 만들어
기념품으로 드리도록 하겠다.
내 아들이 결혼 할 때 축하 기념으로 받았던 술을 20여년이
흘러 자신의 아이 결혼 축하 기념식장에서 모두에게 다시 돌려
주는 거다.
아마 그 때 까지 내가 살아 있으면 나는 아마도 그 날 술에 취해 서 세상 부러울 게 없겠지?
이런 것이 우리 집의 전통이 되었으면 한다.
여봇! 그냥 돈으로 받어~~~~
이런 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것 같다.. ㅋㅋㅋ
p.s : 아직까지 실질적 권한을 가진 총 대빵 에게는 결재를
득하지 못했음.여기서 대빵은 돈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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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