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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보팅
2011. 10. 7 금요일
날씨 : 맑음
파도: 0.5~ 1미터
바람 없음
물때 : 2물
장소 : 백사장 해수욕장앞 등대부근
날씨 무쟈게 좋다.
이런 날은 그냥 커다란 광어 한마리 썰어서
보트에 몸을 비스듬히 기우리고
술잔에 비친 푸른 하늘을 쳐다 보면서
바다위에 몸을 내 맡기는것도 좋으련만~~
조그마한 노력으로 공짜를 끌어 올리는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부지런히 노동을 한다....
한번에 세마리 잡을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두 마리 까지는 잡아 봤는데 세마리는 못잡아 봤다.
주꾸미를 저런 방법으로 잡을 수 있다는 걸 누가 발명했는지
저 주꾸미볼 발명은 노벨상 감(가정평화상)이다....
주꾸미 채비 발명이야 말로 사람을 자연으로 끌러낸 공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마님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주꾸미 낚시는 적극
권장하고 있다...많이만 잡아 오라고~~~
오늘은 직장동료들과 보팅을 했다.
보트 한 대에 세명씩 나눠 타고서!!
낚시는 느긋하게 기다리며 세월을 낚는다는 말은
지금 시대에는 맞질않는다...
남들 보다 얼마니 채비를 빨리 내려서 한 마리라도 더 많이
건져 올릴려는 마음이 앞선다...
선상 배낚시는 사람 성질 더럽게 만들고 있다...
어이 많이 잡았냐???
먹고 하쟈~~~
잡다 보면 너무 어린것도 올라온다...
어떤넘은 바로 입 속으로 들어 가고, 어떤넘은 다시 온곳으로
돌아 가기도 한다...
라이타 사이즈 보다 작은 넘은 바깥 세상이 적응이 안되는지
얌전하게 사진 모델이 되어 준다.
이 넘은 물 속으로 다시 돌아 갔지만,
아마 미쳐서 죽을지도 모른다.
다른 세상을 구경하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미친넘 소릴 듣게 될게다.... 속터져 죽을지도....
나도 내가 모르는 세상은 믿지 않는다....ㅋㅋㅋ
점심은 보트 위에서 라면으로 해결 했다.
주꾸미라면탕이다....
주꾸미를 너무 많이 집어 넣은 감이 있지만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었던것에 감사 한다....
오늘 주꾸미는 부지런히, 열심히 잡았다.
공짜를 좋아하는 마님은 더 많이 잡아 와서 냉동실이 꽉꽉
채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겠지만 이 정도만 잡아 가도
마님은 기뻐할것이다....
보팅으로 낚시를 하는 게 힘든 중노동인데!
그 중노동이 싫지 않은 이유는 뭘까?
집안일, 회사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면 어찌 될까?
겨울이 오기 전에 주꾸미 낚시는 한 번 정도 더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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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