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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엔 국화

글쓴이 :

Michigander 날짜 : 2011-10-15 (토) 23:41 조회 : 4144 추천 : 21 비추천 : 1

Michigander 기자 (Mi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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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하면 두 가지가 생각난다.
하난 코스모스고,
또 하난 국화다.

근데 이상하게도 이 둘을 정원에서 키우는 것을 보거나, 키운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없다.

3년 전 라벤다가 있던 자리에 화분으로 파는 국화를 사다 심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년 가을이 되면 소담스럽게 핀다.

난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살아 가는 이런 놈들이 좋다.

글쓴이 :

Michigander 날짜 : 2011-10-15 (토) 23:41 조회 : 4144 추천 : 21 비추천 : 1

[1/14]

곱슬이

2011-10-15 (토) 23:55

넘 이쁘다.
나도 국화심을 울타리 밑 햇살 잘 드는 화단이 있었음 좋겠어. 도연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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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콩자반

2011-10-16 (일) 00:17

우리동네엔 가을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넘 이쁘다
거기두 있나?
국화는 누이를 닮았다는 말이 정말 딱인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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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곱슬이

2011-10-16 (일) 00:36

난 오늘 공원에서 감국을 몇송이 훔쳐왔어. 지금 감상중. 향이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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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내요새힘들다

2011-10-16 (일) 00:48

아까 저녁에 바람도 좀 불고 촉촉한 공기에
기분 좋아서 산책 나갔다가 은행나무길을 좀 걷고
편의점 들러 실론티 하나 마시고 집에 왔는데
집에 똥냄새가 나는거라, 편의점에서도 좀 난거 같았는데
아무리 봐도 몰겠고 똥밟았나 싶어 신발도 확인했는데도
계속나,, 알고 봤더니 후드티 모자에 물렁한 은행 하나 들가 있더군,,
콩자반이 은행나무 카길래 생각남,, 좀 썰렁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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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콩자반

2011-10-16 (일) 00:57

내요새/은행냄새 장난 아님. 가을 은행나무 아래선 빛의속도로 뛰거나 멀찌감치 걸어야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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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Michigander

2011-10-16 (일) 01:31

콩자반 /
찾아보니 미시간주 알비온시(Michigan Albion)는 은행나무가 가로수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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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고지야

2011-10-16 (일) 02:08

국화국화국화.... 좋아하는 꽃이다. 정성스럽구나. 돌보지 않아도 자연의 섭리처럼 제 목숨껏 잘살아가는 것들.. 나도 그런 거 좋아해. 귀차니즘이거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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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데니크레인

2011-10-16 (일) 07:17

국화하면...꽃들의 전쟁만이 떠오르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부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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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언제나마음만은

2011-10-16 (일) 07:51

국화화분하나 사온다고 매일 맘만 먹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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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수수꽃

2011-10-16 (일) 08:26

남들이 나보고 국화라 그래..ㅋㅋ
믿거나 말거나...

살이 좀 많이 붙은 국화~~~

참! 난 수수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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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앤드

2011-10-16 (일) 16:34

국화향이 좋아, 국화 만나면 향부터 맡는 버릇이...
나두 그런게 좋다.
신경 써 가꾸지 않아도 제 스스로 자리 지키고 할 일 하는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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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냉이아빠

2011-10-17 (월) 03:53

국화에서 인생을 배운다 라는 주제를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생활취미로 수정해달라고해도 괜찮을까?
라벤다의 빈자리에 국화를 심었더니 가을마다 피어서 좋구나 ~( -_-)~
...라면 취미로 봐주는게 어떨까. 물론 글쓴이 생각이 제일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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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Michigander

2011-10-17 (월) 08:39

냉방장님 / 생활취미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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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

아스라이

2011-10-17 (월) 12:05

예전에 살던 우리집엔 들국화 심었는데...
울엄마가 백일홍이랑 들국화를 특히 좋아하셔가지구...
그 집에 지내는동안 계절마다 계절꽃 심긴 화분 한두개씩 사오셔서 자리 만들어서 심으셨눈데...
한 4~5년 뒤부터 우리집 정원 진짜 환상으로 이뻤음...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늘 꽃이 피었는데...
심지어 겨울에도 피는...내가 지어준 애칭이 '미친장미'도 있었다구~^^
그 좁은 정원에 대나무까정...ㅋㅋ
대나무 뿌리때문에 엄청 고생...--;;;
음...그 집 정원 생각난다.
평수는 10평도 안되는곳이였눈데...
진짜 바보같이 사진 한장 찍어놓은게 없네...ㅠ.ㅠ
그 정원엔...
백일홍나무도 있었고..감나무도 있었고...대나무도 있었고...소나무도 있었고...
들국화도 있었고...색깔도 여러가지...
장미꽃도 있었고...철쭉도 있었고...덩쿨도 있었고...
내 생각엔 제비꽃이였던것도 있었고...
그 외 난 이름도 모르는 꽃들...
글구보니 개나리는 없었네..ㅎㅎ
이사 가고 난 후에 그 집 정원이 보고싶어 갔눈데...
매일 매일 매년마다 울엄마처럼 안하면 정원이 망가질텐데...란 생각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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