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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올 해 두번째로 미얀마 양곤을 다녀왔다.
먼저, 위의 짤방은 양곤시내에서 제일 높은 빌딩, 사꾸라 타워에서 찍은 시내 전경.
미얀마 양곤 시장(Market)에 대해서는 일전에 유레카 기자가 올린 글이 있으니 다시 한번 읽으면 참고가 되리라 본다.
[여행]양곤 시장으로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3&wr_id=33891&sca=&sfl=mb_id%2C1&stx=click
4일간 양곤 시내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왔다.
아마도 가장 최근에 여러분들이 들은 미얀마 이야기는 나꼼수에서 적나라하게 발라버린 왕차관의 이야기가 기억 나실 것이다.
이쯤에서 살짝 되씹어 보자면, 2007년 12월 대선 당시 각하의 양대 외곽조직 중 하나였던 국민성공실천연합의 이영수 전 회장이 미얀마 해상 광구 개발 목적으로 설립한 KMDC가 우회 상장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었고, 관련 주식이 370% 이상 폭등한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KMDC의 움직임을 주시하게 되는데 여기서 나온 KMDC는 설립된지 1년이 갓 넘은 회사로, 미얀마 해상 광구 개발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MB정부 최고 실세였던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한나라당에 의해 '수상한'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관련기사 : "박영준 따낸 미얀마 석유 광구는 '빈 광구'"…MB 자원외교의 '실체')
암튼 위의 내용은 참고로 하시고, 내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그저 미얀마의 양곤 시민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되겠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양곤시의 대중 교통 시설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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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곤의 철도부터,
이곳은 양곤의 중심지(CBD) 바로 배후에 있는 양곤 기차역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지어졌다고 하니 족히 100년은 넘었을테고, 보기에는 그럴싸 해보이지만 양곤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은 아마도 서민 또는 극빈층이라는 소리와 같은 말이다.
아래 대합실에 들어가 기차를 한번 타보려고 했는데, 고약한 냄새가 심하고 빈민층들이 이용하여 위험하니 타지 말라고 하더라.
과연 기차가 다니기는 한 것일까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동네를 돌아다니는 기차를 만났다.
기차역이라고 정해진 곳은 있는 모양인데 역사도 없고 그저 길거리 버스 정류장 처럼 정차하여 사람과 짐을 태우고 내려준다.
칸칸마다 빼곡이 들어찬 기차는 시속 약 40km/hr로 어디론가 달려간다.
## 다음은 배타는 곳으로 가보자.
동남아시아 지역은 메콩강 유역 국가 (GMS)라고 해서 메콩강을 따라 많은 국가들이 있는데 이곳 미얀마도 내륙으로 강이 잘 발달해 있다.
시내를 지나는 두개의 강 중에서 하나 양곤강을 가보았다.
강을 따라 여객선과 화물선이 분주하게 오고 가며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른다.
기차에도 여객선에도 어느 곳이나 사람들이 빼곡하다.
사람들로 빼곡이 들어찬 여객선.
여객 터미널 입구에는 과일상과 각종 잡화상들이 노점을 펼쳐놓고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터미널에서 아이들이 엽서와 관광지도 등 갖가지 용품을 들고 다니며 단돈 500원에 팔러다닌다.
사진에 보이는 아이들이 나한테 다가와 어디서 왔냐길래 한국이라 했더니 능숙한 한국 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연발한다.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니......한국 드라마....역쉬~~~이곳도 한류 열풍이다.
이번에는 어선과 화물선이다.
양곤강 유역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근처 식당과 시장에서 판다고 한다.
군함, 낚싯배, 화물선이 엉켜서 뒤죽 박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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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도로 교통.
아래 사진은 양곤시의 가장 중심지 도로.
사통팔달 잘 만들어진 도로가 있지만, 서방 국가의 Sanction (국제무역 및 금융 거래 금지) 조치로 유지 관리가 안되어 포장 상태도 엉망이고 아침 저녁으로는 차가 많이 막힌다.
양곤시를 보면서 느낀 점 하나는 도로가 참 깨끗하다는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도로를 보면 거리에 휴지하나 없더라.
언뜻 드는 생각, 평양 시내도 저럴까 싶은 마음.
이 나라의 버스를 보면 참으로 다양하다.
우리나라 중고 시내버스를 수입하여 노선표를 그대로 부착하고 달리고 있고,
트럭을 개조한 군인 수송차량 같은 버스가 있는가 하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픽업 트럭을 개조하여 버스로 운행하고 있다.
이곳의 버스는 일인사업자다.
누구나 차량을 등록하고 시청으로부터 노선을 승인 받아 운행하면 된다고 한다.
버스는 3명이 한 조가 되어 운행하는데, 운전사와 요금 수령 안내원, 그리고 좌석 배치 안내원이 있다.
아래는 택시. 지난 번에 찍은 사진이다.
차량이 노후화 된 것도 그렇고 외국인이 이용하기에는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끝으로, 자전거.
이곳에서도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이용하여 짐과 사람이 이용한다.
아래 사진은 항구에서 내린 승객이 영업용 자전거에 짐을 싣고 있는 모습.
미얀마의 교통과 다른 동남아 국가의 교통을 비교하여 다른 점 하나는 미얀마에는 오토바이가 없다는 것이다.
어느 날인가 최고 권력자가 오토바이 금지령을 내린 이후 오토바이는 사용 금지라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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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양곤의 교통 수단을 보여 드렸다.
미얀마는 불교의 나라, 이 나라에 곳곳에는 여러곳의 파고다가 즐비하게 있는데, 다음 기회에는 양곤의 최고 파고다 (쉐다곤 파고다)를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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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