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거의 안 해요. 하려고 해도 만나는 시간이 적어요. 24시간 영업이라 저는 오전반에 출근하고, 애기 아빠는 오후반에
출근하기 때문에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거든요. 가게에서나 잠깐 보죠.
붕어빵 장사할 때는 거의 함께 있고 붕어빵이 잘 팔리지 않는
여름에는 꼭
여행 다니고 그래서 권태기라는 건 모르고 지나갔어요. 사실 권태기가 있을 만한 여유도 없었지요. 그런데 방송출연을 하고 나면 꼭
싸워요. 저는 별로 그런 거 좋아하지 않는데 남편은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아서….” ....
김현숙씨는 부업(?)으로 과외를 한다하는듸.... 주인공 김현숙씨의 사랑을 보고 ,학생학부모가 지은 시(詩) 한편...
풀빵 아저씨
한 10년 숙대 앞에서 풀빵 팔아 매스컴 탄 풀빵 아저씨는
오늘도 봄비 맞으며 붕어빵을 구워낸다. 어릴 적 그 빵 맛은 아니지만
코 묻은 5원 지폐 한 닢으로 국화빵 사먹던 그때 그 맛은 아니지만
그때 그리워서 붕어빵을 사먹는다.
새파란 여대생들 틈에 끼어 붕어빵을 사먹는다. 일본 관광객도 내 옆에 끼어 있다.
그 풀빵 아저씨 볼 일 있을 땐 마누라와 교대로 붕어빵을 구워낸다.
그 색시 손끝엔 팥빛 사랑도 묻었다.
그녀를 위해 천 리를 달려온 남자
자전거 바퀴 바람 따라 빵반죽 부풀리듯 그 맛처럼 부푼 사랑이라 한다.
딸 낳고, 또 딸 낳고 붕어빵 찍어내듯
그리 즐겁게 산다 한다.
그 여자 오늘은 붕어를 몇 마리 구워냈을까.
그 풀빵 아저씨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 안 나왔을까.
...
...킁.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