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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건강] 김장 처음 해봤다.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1-11-21 (월) 08:05 조회 : 6598 추천 : 47 비추천 : 0
이장 기자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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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하기 (2011년) 

 

서울 처남집에 김장 한다고 마님이 준비해서 나섭니다.

손아래 처남댁이 절임배추를 주문 했는데 주문 받는 쪽에서

주문량이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확인 전화가 왔답니다.

도시생활하는 가정에서 30킬로가 아니고  300킬로 주문을 했으니!!

그것도 여기 저기 나눠 주고 나면 그것도 부족하다고 하네요!

지방에 있어서 전력에 도움이 안되는 남편, 아들넘들 셋을 학교

보내고, 
 직장생활 하면서 혼자서  김장을 해 왔답니다.

마님은 도우러 갔는지 배우러 갔는지 조금 애매모호 합니다.



 

큰 대야에다 김치 속을 버무리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배추속에 넣을 채소와 액젓 포함한 젓갈류를 넣고  

청각 및 굴, 새우젓 등등  여러가지를 넣습니다.

새우를 갈아서 넣는데 새우만 넣고  믹서기를 돌리면  잘 갈리지

않기 때문에 새우 갈때는 무우를 같이 넣고 갈야야 됩니다...

새우갈기는 초보 알바가 했습니다.

 



배추속에 야채를 썰어 넣으면 나중에 김치가 지져분해 보인다고

무우, 양파, 새우 등등은 갈아서 넣어 주더군요!

찹쌀로 죽을 써 넣고, 고추가루를 넣고 잘 버무립니다.

김치속에 넣을 양념류를 제조하는 것과

절임배추에 양념을 치대는 일은 정규직 여성들이 합니다.




 

김치 담그는 현장에서는 나이 이런거 없더군요!

절임배추 나르기, 허드렛일등 초보 알바의 역활은 정해져 있습니다.

내년에 오면 승급시켜 준다고 했습니다.




우리 마님은 신혼초에 주위 동료들로 부터 요리 실력이 대단 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광주고속에서 만들어준 실력이었습니다.

그당시 우리집의 모든 반찬은 광주고속버스 화물칸에서 나왔거든요!

 

직장을 서산으로 옮기면서 광주에서 서산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없어서
김치, 반찬등등은  자급자족의 힘든 과정을 견디어 내면서

나름대로
마님의 요리 실력은 괜찮다는 평을 받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김장 만큼은 끈질기게 이십오년여를 타인의존형으로

버티어 왔는데 이제 홀로 서기를 결심하게 되었나 봅니다.




 

마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내가  옆에서 보니 전문가들하고

조금 틀린점이 있어서 슬쩍 꼰질렀는데 한 두번 정도 지적을

받고도 
엄청 착하게 일을 하더군요!



 

김치통에 담아 놓고 나니 엄청납니다. 

언니 김치통은 어디있어 한 통 담아 가라는 말이 떨어지자

김치통이 차 트렁크에 하나 더 있다면서 기민한 순발력을 보입니다.

마님은 두 통을 얻어 왔습니다.


 

보쌈에 소주 한 잔으로 오늘 김장은 마감을 하는군요!

어렵게 보이던 김장도 이제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달에 우리집의 김장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 눈여겨 보았

던 
여러가지 잔기술을 적용하여 눈대중으로 적당히 섞는것

같은
배합기술들을 정량화,계량화,표준화,수치화 해서 

쏼라쏼라
해대면 이장은 김장담그는 업계에서는 단순노동형

알바가 아닌 
김장김치 전문가로 행세하게 될것 같습니다.

입으로 김장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음달엔 입으로 김장하는 이야기를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1-11-21 (월) 08:05 조회 : 6598 추천 : 47 비추천 : 0

 
 
[1/17]   민들레 2011-11-21 (월) 08:09
우린 벌써 했는데, 기대합니다.
 
 
[2/17]   나너그리고우리 2011-11-21 (월) 11:02

김장김치만큼이나 맛나는 글 잘 보았습니다. ㅎ
 
 
[3/17]   복덩이 2011-11-21 (월) 11:13
역시 김장은 입으로 해야..^^=  아오~~ 김장김치가 그립다.
 
 
[4/17]   언제나마음만은 2011-11-21 (월) 11:46
복덩이...ㅋㅋ
김장은 입으로 하는거군요..ㅋㅋ
 
 
[5/17]   로즈마리 2011-11-21 (월) 12:06
전라도 김장김치엔 청각이 꼭 들어간다
그래야 시원하고 익을 수록 깊은 맛이 난다더라..
군침이  도네 점심 먹어야 하는디~~~이장님 어케요 ~~~
 
 
[6/17]   냉이아빠 2011-11-21 (월) 12:41
애매모호를 자꾸 애매호모로 읽고 있다...
애매호모 라는 야오이 동인지 집에 있음.
-_- 죄송합니다. 나누시던 말씀들 계속 나누셔요.
 
 
[7/17]   khalki 2011-11-21 (월) 12:41
김장이 이렇게 재밌는 거였군요.
김치속에 넣는 채소가 새로워 보이는데, 뭐뭐 들어간 건가요?
 
 
[8/17]   이장 2011-11-21 (월) 13:17
냉이/ 야오이 씨앗있으면 나눔좀 하지?
칼키/ 정확한 레시피는 정규직 여성들만 알고 있다...
      비정규직 알바는 대충 눈짐작만 했는데

      무우 / 즙으로 갈아서 넣고 (채썰어 넣으면 나중에 지저분해진다더라)
      배 / 배즙으로 갈아서 넣고
      액젓/ 새우젓/ 멸치젓갈/
      청각/ 굴/ 새우(젓갈이 아닌것으로 갈아서 넣고)
      채소류 약간을 썰어 넣었다는데 미나리/갓/파 이런 종류 아닐까 생각함)
      양파 (즙으로 갈아서 넣었다)
      찹쌀 죽으로 써서 넣고 고추가루 풀어서 반죽하더라
 
 
[9/17]   이상형 2011-11-21 (월) 14:20
마감을 참 잘햇구낭..

난 저..저.. 굴..굴..
막 끈난 김장김치에.. 굴..이랑.. 아흑~
 
 
[10/17]   노근 2011-11-21 (월) 15:14
좀 줘... ㅜㅜ ㅋㅋㅋㅋ
 
 
[11/17]   khalki 2011-11-21 (월) 15:15
눈짐작도 훈늉하시네염. ㅋㅋ
각종 젓갈을 갈아서 넣는다는거 읽고 뒷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젓갈 씹히는거 싫었는데..갈아서 넣으면 되는 거였어!!!
파가 들어가는 것도 독특합니다.
암튼 프린트해서 엄니 갖다드릴라구요.
고맙습니당!
 
 
[12/17]   박봉팔 2011-11-21 (월) 17:02
나도 한통 줘  어젠 민들레가 그러더니..
 
 
[13/17]   흑산도 2011-11-21 (월) 20:17
아....저 저...굴.. 이씽이씽!

낼은 택배로 광천 순이네 토굴새우젓이랑
어리굴젓 좀 보내라케야지....낙지젓도...
인증샷올리고만당...이씽이씽...!!!!
 
 
[14/17]   고지야 2011-11-22 (화) 03:07
광주고속 반찬...ㅋㅋㅋㅋㅋㅋ 눈물겨운 자급자족 시련을 견디어온 것만으로도 대단타~
이장도 재밌구낭..... 이히힝~ 저 오묘한 김장김치 과정을 견습으로 배웠으니 또 얼마나 생색내며 김치 떨어질 때까지 입김장을 하겠냐고
 
 
[15/17]   고지야 2011-11-22 (화) 03:08
광주고속 반찬...ㅋㅋㅋㅋㅋㅋ 눈물겨운 자급자족 시련을 견디어온 것만으로도 대단타~
이장도 재밌구낭..... 이히힝~ 저 오묘한 김장김치 과정을 견습으로 배웠으니 또 얼마나 생색내며 김치 떨어질 때까지 입김장을 하겠냐고
 
 
[16/17]   냉이아빠 2011-11-22 (화) 17:46
이장/ ㅋㅋㅋㅋ 야오이씨앗 ㅋㅋㅋㅋㅋ
 이아저씨야 야오이는 오이의 일종이 아니라
 남자 동성애 만화를 말하는 거라네 ㅋㅋㅋ
 
 
[17/17]   미니앨범 2011-11-23 (수) 17:10
이장네 김장 할 때 더 자세한 레시피 부탁한다.
전라도가 고향인 울 엄마, 병원 계신지 오래됬다.
지금은 여수에서 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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