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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 할머니를 소개할께~~!!!
글쓴이 :  나너그리고우리                   날짜 : 2011-12-05 (월) 23:56 조회 : 4645 추천 : 5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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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머니 제사 모시고 왔다.

투잡을 하는 관계로 일하다가 집에가서 제사 모시고
다시 투잡으로........

2003년에 돌아가셨는데...참으로 고은 할머니...
할머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나 어렸을때 깨댕이 벗고 있는 나를 업어주시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내가 귀가를 하면 직접 밥차려주시고
커피도 끓여주시고....

난 그런 할머니의 접대를 당연한듯이 받았다..
그것이 할머니의 행복이시니까...

커피를 즐겨하시고 담배도 즐겨하셨던 할머니..
장수하셨어.....

내가 있던 방 바로 옆을 쓰시고 계셨는데..
조카가 새벽 5시에 학교 가다가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민호야...민호야..."
하시더란다.....그리곤 눈을감으셨어.

매번 제사를 모실때면 맘가짐을 다잡곤해..
"열심히 착하게 살아야지"
하고말이야.

우리 할머니셔....고으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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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너그리고우리                   날짜 : 2011-12-05 (월) 23:56 조회 : 4645 추천 : 50 비추천 : 0

 
 
[1/29]   내요새힘들다 2011-12-06 (화) 00:00
참 고으시다,,, 닭도 절을 하네^^
 
 
[2/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00:03
내요새힘들다 / 그러게..지금 보니 닭도 절하고있네,..ㅋㅋㅋ
 
 
[3/29]   된장 2011-12-06 (화) 00:23
다음에는 참하고 이뿐 색시 델꾸 가서 인사드리면 되겄네.
 
 
[4/29]   수수꽃 2011-12-06 (화) 00:28
고우시다  할머니와 나너가 닮았다아 ~~
 
 
[5/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00:56
된장 / 그러게....ㅋ
수수꽃 / 고마우이~~^^

 
 
[6/29]   내사랑 2011-12-06 (화) 01:12
민호?? 만호가 아니구?? 따로따로 따로국밥..ㅋㅋ

살아 계셨을때 손주며느리 보셨으면 얼메나 좋아하셨을꼬...그쟈..
그 아가씨랑 잘 돼서 할머니산소에 꼭 함 찾아 가야것다..
남 얘기 같지 않아서 짠허다..

수수꽃/ 캠프방 함 가봐..
 
 
[7/29]   수수꽃 2011-12-06 (화) 01:18
내사랑/ ㅋㅋ 
 
 
[8/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01:35
내사랑 / 콱..기냥...ㅋㅋㅋㅋㅋㅋㅋ 싱크로100%쥐.
        손주며느리와 손자까지 보셨다..
        ^^
 
 
[9/29]   콩자반 2011-12-06 (화) 01:37
고우시다..
울 할머니는 요양원에 계신데 일년에 한 두번 밖에 안 찿아간다.
어릴때 내가 좋아하는 건 다 해주셨는데..찿아뵈야지..
 
 
[10/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01:41
콩자반 / 그렇구나...ㅜㅜ
        그래 찾아뵙고...^^
        나중에 콩자반도 할머니 소개부탁해~!!

 
 
[11/29]   이상형 2011-12-06 (화) 01:46
지금도 할머니 눈엔.. 민호 생각이 가득한거 같으..

울 할매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돌아 가셔가꼬.. ㅠㅠ
내 날밤 꼴딱새고 아침에 집드가서 알앗다는.. ㅠㅠ
 
 
[12/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01:54
이상형 / 에고...가슴이 더욱 아리겠다..ㅠㅠ
 
 
[13/29]   고지야 2011-12-06 (화) 02:48
요즘은 울엄마 보며 할머니와 똑닮아가는 모습에 가슴 철렁하기도 하다. 울할머닌 추석 전날 돌아가셨다. 지 자식들 챙긴다고 서울로 어디로 역귀향할때 할머닌 고향에서 10형제 자식들 기둘리며 유난히 보고싶어하셨대.. 가슴이 아리네..... 책임져라.....나 눈물쏟아진다.
 
 
[14/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03:02
고지야 / 울지마 씨...나도 또 울컥하자나..

 
 
[15/29]   고지야 2011-12-06 (화) 03:07
한참 눈물콧물 울다가.......... 위 미치간다땀시 열받아서 눈물 들어가따~
이 글 덕분에 나 커피 한 잔 타왔당
 
 
[16/29]   앤드 2011-12-06 (화) 06:39
흠 흠 할머니 있는 애들보면 부러웠다
울할미는 이북계신다
두분다...
아버지가 어느날부터 본인생각에 가신듯하다고
젯상차리기 시작한...
나너네 할머니 참 고우시다
울할미는 초상화가 귀여우셨다
그나마 외할미는 초상화두 엄따 ㅠㅠ
 
 
[17/29]   언제나마음만은 2011-12-06 (화) 08:02
나는 할머니는 기억에 없다
내 2살인가 3살때 돌아가셨다는데..
손주가 나밖에 없어서
많이 이뻐라하셨다는데..
쩝
 
 
[18/29]   바다반2 2011-12-06 (화) 09:16
아름다우시네요 ^^  어제 듣지 못한 유따라 듣는가운데 민들레 홀씨 노래가 깔리는 가운데 나너님 글 읽으니 눈물이...뭘까요...우리네 아주 따뜻한민중들... 우리착한사람들...언젠가 작은 산책을 하다 어느 능선구부리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다가 눈물이 주르륵 흘리면서 기도했지요  신이시여 이렇게만 우리네들 살게 해주세요 제발요...하면서...나너님  할머니 참 고우시네요 ^^
 
 
[19/29]   곱슬이 2011-12-06 (화) 10:05
생선구이 무쟈 맛나보인다
 
 
[20/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11:59
앤드 / 그.그렇구나...ㅜㅜ
      제사상 첨으로 차릴때 아버님 모습보고 많이 아렸겠다.
      분단의 아픔이 이렇게 밀려오는구나..
언제나 / 에고..정말 귀여워 해주셨겠다.
        언제나가 막 뛰놀며 사고칠때까지 오래 사시지...ㅜㅜ
        아마 언제나가 지금은 기억못해도 그 어렸을때
        재롱 많이 피웠을꺼야..그걸 보고 행복해 하셨을꺼고..
바다반2 / 정말 사람사는세상에서 그냥 상식대로만 살고픈데.....
          고마워
곱슬이 / 이 알흠다운 댓글에 분위기 팍 깨냐..ㅋㅋㅋㅋㅋ

 
 
[21/29]   아스라이 2011-12-06 (화) 13:46
우리 할머니도 참 이쁘시다..사진으로만 봤지..
모든 사람들이 다 칭송했다...
우리 할머니 제사땐 아주 먼 친척들도 오셨지...
다들 할머니한테 도움받고 했던 사람들...
그 어려웠던 시절...모든 사람들이 칭송했다니...
당사자는 참 힘들게 살았다는거겠지...
할머니 생각해서 울 아버지를 많이 도와줬다고 하시더라고..
이런게 조상덕이라는거지..흐..

우리 할머니랑 우리 할아버지가 그냥 알콩달콩 살았다면...에효..
전쟁은 참말로 안좋은거시여..
에잇..나쁜 한나라당넘들!!
 
 
[22/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14:30
아스라이 /
 
 
[23/29]   순수 2011-12-06 (화) 21:04
나너그리고우리/
나두 엄니 생각나네..
추워지는데.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겠지..
아버지와..
 
 
[24/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6 (화) 21:11
순수 / 토닥토닥 잘 계실꺼야..행복하게...

 
 
[25/29]   khalki 2011-12-06 (화) 23:07
하필 BGM이 희기자의 <떠나가는 배>다. ㅠ ㅠ
할매...나 이 단어 참 좋더라.
할매.

나너 기자는 할매 안 닮고 할부지 닮았나보다.
 
 
[26/29]   홍매화 2011-12-06 (화) 23:50
우리 할머니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었네.
손자손녀들 태어날때마다 해산구완 다해주시고...
일년에 한두 번씩 자식들 집 돌아다니며 손자손녀들 봐주셨지.
울 할머닌 내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여섯 살때 홍수가 나서 온 마을이 물에 잠겼는데
할머니가 나를 업고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셨다.
할머니가 아니었으면 난 그때 저세상으로 갔을거야.
어릴 땐 할머니랑 참 가까웠는데..
철들면서 자주 뵙지도 못하고, 잘해드리지도 못한 게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안하시길 기도해야지.
 
 
[27/29]   정해윤 2011-12-07 (수) 01:15
할매....ㅜㅜ
 
 
[28/29]   흑산도 2011-12-07 (수) 01:51
울 외할머니 딸만 줄줄이 넷 낳으시고 모진 세월 보내신후..
아버지 사업파산후 삼형제중 가운데인터라 떨거지로 맡겨진 날 열살때까지 키워주셨다..
학교갈때까지 못가린 똥오줌 다 걷어가메...ㅠㅠ
어지간하면 할머니 얘긴 쓰지마랑~
 
 
[29/29]   나너그리고우리 2011-12-07 (수) 13:39
봉팔기자덜...할머니하니 가슴뭉클한 사연들이 줄줄이 나오는구나..
칼키 /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이 장손을 보기전에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부모님 말씀 들어보면...할아버지 살아생전 날 낳았으면 동네잔치에 날
      업고 대한민국 땅 유람하셨을꺼라네...으하하하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봐서라도 열심히 차카게 살아야지...^^

홍매화 / 우와...할머니에대한 그리움이 한층 더하겠다...



정해윤 / ^^...할매란 한마디로 울컥하지..

흑산도 / 뚝...사내자슥이...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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