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라는 곳은 처음 골조가 올라간 뒤에 각 세대마다 (가구) 청소를 8에서 9번 정도 하게 된다.
물론 그 청소라는 것을 하는 사람은 바로 나를 비롯한 아저씨들의 몫이고 매번 청소를 할 때 마다 얼마나 만은 쓰레기들이 나오는지 정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산업패기물이란 이름으로 반출되어 매립지로 아니면 소각장으로 간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 이라 할 수 있는 이런 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다.
이런 변이란 놈은 얼마나 유명하냐면 매일 아침에 하는 조회시간에 끊임없이 나오는 단골 메뉴다.
심지어 소장님의 특별 지시로 그 변이란 놈의 정채를 밝히려 했지만 그 누구도 그 변의 주인을 본 적이 없으며 수만은 사람이 찾으려 했지만 찾지도 못한 아주 고약한 놈이 바로 변이다.
아파트에서 일 하는 사람들을 조사하면 분명 쉽게 찾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청소를 담당하는 우리들은 빠지고 밖에서 작업을 하는 토목과 조경을 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허면 실내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압축이 되고 인테리어 쪽 사람들도 마무리 공사이므로 빠지고 남는 건 전기, 설비, 배관, 새시, 타일, 등으로 세분화 할 수 있지만 그 변이라는 놈의 양이 많을 뿐더러 거의 모든 세대에 그것도 모든 방마다 다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만지 않다.
우린 그 변이라는 놈을 매일 보고 청소를 하고 또 욕을 한다.
정말 사람들의 심리를 알다가도 모른 일이다.
조금만 나가면 화장실이 있고 소변을 볼라 쳐도 층마다 간의 소변기가 비치되어 있어 아주 편리하게 이용을 할 수 있지만 이 또한 베란다 배수구는 설치가 되는 동시에 소변 통으로 변하는 아주 신비한 일이 벌어진다.
또 한 가지 이 변이라는 놈의 행적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고 입주민들이 입주를 할 때 화장실문을 열어보는 순간 또 한 번 그 모습을 보이며 입주민을 환영한다는 사실은 9시 뉴스에서도 다뤄지는 아주 유명한 일화다.
이렇듯 내가 일 하는 곳은 정말 어메이징 한 일들이 거의 매일 일어나며 또한 어김없이 어느 아파트 현장에 가더라도 이런 변님을 항상 존재하고 그 모습을 달리하여 우리 아저씨들을 반겨준다.
내일도 아마 변님을 보러 갈 거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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