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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하롱베이] 닌빈(땀꼭) 풍경
석회암 봉우리를 맑은 물이 둘러싸고
넓은 늪지 곳곳에 솟구쳐 있다.
이게 뭔 돈이 될란가 싶어 농투성이로 살아온 순박한 농촌
가슴 부푼 처녀도 노를 젓겠다고 !
발길 보다 눈길이 먼저 닫는 곳에
처녀 사공이 있었는데!!
처녀 사공은 급히 배를 뒤로 물린다....
택시 승강장에서 맨 앞의 택시를 타야 되듯이
처녀 뱃사공은 나를 거부했다.....
그냥 좀 가면 어때서!!!
늪지는 한 길이고,
번뇌는 두 길이라!
대나무 편으로 엮은 쪽배에 마님이 웃고 있고,
사공은 노 저어 여유를 판다.
일엽편주 장엄하게 나아간다.
기침이라도 크게하면 물 속구경할까 싶어
소주 한 모금, 마른김 입 속에 넣고 우물거린다.
처녀 사공과 둘이서 소주 한 병하구
컵라면 2개 하구
칸반짜리 낚시대 들고
수초치기 하면 딱인데!!!
자석처럼 붙어 있는 마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
석회암 바위가 녹아 내린
은은한 구멍을 헤집고
더 깊이 들어 간다고 해서
더 짜릿한 감흥은 생기지도 않을 터
노 저어 나오며 바깥 세상을 크게 본다.
밝은 곳
순수한 미소
정신을 차려야지~~~
쯥!
처녀 뱃사공.
수초치기.
낚시만 생각 했다....
은밀한 구멍 속을 상상한 허망한 얼굴과
아무것도 모르는 마님의 얼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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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