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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 초등학교 3학년이다. 기특하기도 하여서.. ------------------------------------------------------------------------- 엄마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 타임스퀘어에 갔다. 오페라의 유령은 내가 저번에 뮤지컬로 봤다. 거기에서는 한국사람이 연기를 했는데 영화에서는 외국인이 연기를 해서 번역을 해 주었다. 신기하게도 뮤지컬보다 영화가 더 생생했다. 그리고 한국 것보다는 외국 것이 더 감동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크리스틴이 유령의 흉칙한 얼굴에도 겁 먹지 않고 결혼을 승낙하자 유령이 감동을 받고 이제 그만 라울을 풀어주고 보내주는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내게 이런 훌륭한 영화를 보여주는 엄마가 참 고맙다. 그래서 4학년 수학공부 열심히 해서 엄마를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감동적인 영화는 내 생에서 다시 나를 돌이키게 해주는 그런 영화다. 글러브, 퍼펙트 게임, 오페라의 유령 등 내게 엄청난 감동을 준 영화고, 수많은 눈물이 쏫아지게 했던 영화다. 나는 이런 영화를 많이 봐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내 삶을 다시 돌이키게 해주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 " 내게 이런 감동이 생길 수 있게 해주는 부모님 감사합니다" 나도 커서 이런 부모가 되고 싶다. 내 꿈도 이룰수 있는 훌륭한 부모가 되고 싶다. ------------------------------------------------------------------------- 여기까지가 막내의 일기고.. 참 옛날 말 틀린 거 없더라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아들 놈은 방학해서 성적표 받아 왔는데 머리 아프고...ㅋ 중1에 키 177cm 리더쉽 월등, 주변에 친구들 너무 많고, 착하고 정은 많아 오지랖 넓고.. 스스로 축구부 만들고 애들 모으고, 전교 회장후보 형이 저보고 부회장 나가자고.. 아마 나갔으면 당연히 되었을 꺼야 대한민국 교육체계로 보면 현재까지는 경쟁에서 뒤떨어진 놈인데 난 이놈이 제일 멋지게 보이고 가능성도 제일 나아 보이는데.. 성적표를 보면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 체벌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학부모라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맘도 안좋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 근데 제일 위에 한 놈이 또 있어가 갸는 또 틀려 각자 개성이 다 달러...ㅋ 그래도 이놈들 다 데리고 노통 탄핵때 광화문 일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몇날 몇일 보내던 기억이 새록 새록한데 벌써 커서 이런 넋두리를 늘어놓네 세월이 이렇게 이렇게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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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되가꼬 지엄마랑 따지러 온거 있지.
요래되가꼬 지엄마랑 왔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난 애들 절대 안 혼낸다. 무조건 애들 편이다. 그래서 마눌한테 맨날 혼나지만..ㅋㅋㅋ
오늘도 아들녀석 쌈을하고 왔는데....지 엄마한테 혼날까봐 가게로 왔더라.
안경을 박살내서 와서는..아빠 죄송해요. 쌈하다가 안경깼는데 엄마몰래 좀 해주세요..하길래.
죄송이고 나발이고 이긴나? 하니까 이깄단다.ㅋㅋㅋ 난 이게 젤 궁금했어.ㅋㅋㅋ
기쁜맘으로 안경해주고 집에 데려다 주러 갔는데..
집 입구가 좀 시끄랍더라?
애하나가 완전
마눌은 쩔쩔매고 있는데...내가 가서 뭐 애들 쌈이 그럴수도 있죠..
고정하시고 약발라주시고 화푸세요...뭐 어쩌구저쩌구...달래서 보내려는데...
어라? 또 한넘이
이건 뭔가? 싶어서...참..시발 2대1로 붙은거여...참내..애들싸움 무섭네..풋.
그제서야 안경깬거랑 이실직고하고 손 긁힌거 보여주고. 아들이 선빵친거 아닌거 확인하고 나니까.
울 마눌 화나니까 무섭데...어째 두놈이 한꺼번에 한애를 때리냐고!!!
치료비고 나발이고 안경값이나 물리내라고!!!! 애 새끼들이 조폭도 아니고..어쩌구 저쩌구...
울아들 태권도 2단 복싱 2년...나름 고순데..어지간하믄 안싸우는데..
곧이어 들어온 울딸의 증언 아짐들 다 있는데서..저 오빠야들 학교에서 완전 깡패에요~
비겁하게 맨날 둘이서 한사람씩 괴롭히고 다니고...어쩌구 저쩌구...
아짐들 지아들 줘패가면서 가고나니까 울아들이 그러데..손은 어제 체육관에서 다쳤다고.
이로써 게임 셑. 저녁에 애들 고기굽어서 멕였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