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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겨울산행이 제격이라는 해발 1,567m의 태백산에 다녀왔어.
연말이기도 하고, 영산의 정기를 사진으로라도 느껴봤음 해서 올려 보려구해.
산 아래가 영하 16도인 날이라
사진 한 장 찍으려면 장갑을 벗어야 해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지..
그래도 자꾸 벗고 찍고 싶게 아름다운 산이었어.
날씨 맑음.. 하늘이 쨍 소리날 것 같이 맑고 파랬어.
나이가 들면서 나뭇잎 없이
촘촘하게 가지만 있는 나무도 좋아 보여.
아직은 아침.. 9시가 좀 넘은 시각..
산 아래의 나무들은 쭉쭉 뻗었는데,
올라갈수록 키가 작아지더라구..
자, 올라가 볼까~~
햇살에 영롱한 눈꽃 가지..
올라갈수록 이뻐지는 나뭇가지들..
시린 바람이 만든 작품..
좀 올라왔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은.. 함백산
채 떨어지지 않은 빨간 열매..
자연이 만드는 색과 그 조화란..
다 왔어.. 조금만 힘내서 오르면 돼...
자~ 다 올라왔어.
말 그대로 첩첩산중..
앞쪽의 산은.. 실제로 보면
거대한 레오파드 한 마리가 엎드려 있는 것 같아..
쌓인 눈 덕분에 산이 입체적으로 보여
찰흙 덩어리를 가는 줄로 베어 만든 것 같은 산자락이 예술이야
함백산은 1,573m로 태백산보다 6m 더 높아.
하지만 정상까지 차로 갈 수 있지.
높이 매 한 마리가 날아.
여기가 정상..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제단이 두 군데 있지.
천왕단과 장군단..
짤방의 비석도 여기에..
자..올라왔으니.. 내려가야지..
자연을 보다가 좀 생뚱맞지만..
산을 넘으면 절이 있는데,
거기서 사발면을 팔아..
뜨끈한 국물이.. 크...
내려가는 길엔 계곡이 있어.
눈 덮인 얼음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지..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시고 싶은 충동이..
계곡 아래까지 다 내려왔으니..
태백산 산행.. 끝~~
태백산 정기... 다들 받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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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