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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은 지금 '친환경 대마' 실험 중
자동차·종이·집 등 대안작물로 각광
대마가 지구를 살릴 구원작물이라는 말에 대다수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까. '대마'하면 곧바로 마약으로 분류되는 '대마초'와 대마초 흡연으로 구속되는 연예인들을 떠올리는 우리네 풍토에서 대마가 지구를 살린다는 주장은 생뚱맞아 보인다.
그러나 대마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대마로 만든 집, 대마로 만든 종이 등으로 지구 온난화와 수질·토양오염 등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구촌 곳곳에서 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대마를 마약으로 규제하면서 우리 지구환경이 위협받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마와 지구온난화, 수질·토양오염에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는 목재를 원료로 하고 있다. 이 목재들은 대부분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과 아마존 밀림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흔히 아마존 열대 우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산소의 5%를 공급하는 광합성 식물들의 보고이자, 지구의 허파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열대산림들이 CO₂를 정화해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아마존 열대 우림이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백년 동안 무섭게 벌목됐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지금 같은 속도로 아마존 밀림이 파괴된다면 1백70년 후에 완전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 '펄프 제지산업 기술협회(TAPPI)'에 따르면 1997년 전세계 종이생산량은 3억t에 달했고, 2010년에는 4억t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프리 트리 페이퍼(Free Tree Paper)'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의 환경운동가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대마종이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불과 90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2천년 가깝게 대마로 만든 종이를 사용해 왔다"고 말한다. 이들에 따르면 대마종이는 나무로 만든 종이보다 훨씬 질기고 튼튼하며 재활용도 수월하다.
또 나무에 비해 목질소(木質素)가 1/4∼1/5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경에 유해한 염소를 이용한 표백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흰색의 종이를 얻을 수 있어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대마는 해마다 같은 크기로 자라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나무보다 활용도가 좋다. 실제 1에이커 면적에서 생산된 대마로 2∼4에이커의 목재를 대신할 수 있다는게 정설이다. 이들은 "재활용 역시 나무를 원료로 한 종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대마를 불법화하며 규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하루빨리 쇄신해야 아마존 산림과 지구를 살릴 대마종이 제작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마는 연소과정에서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화학섬유산업을 대체할 수도 있다. 대마가 나일론과 레이온, 플라스틱 등의 석유화학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작물이라는 점은 우리의 '삼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대마기름은 자동차 연료인 디젤유를 대체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 대마합법화 운동을 벌이는 '대마당' 등은 하루에 50 의 대마기름을 추출할 수 있는 기계를 차에 장착하고 이를 연료로 사용해 1만2천km를 달리는 '햄프카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지난 2000년 대마기름을 연료로 하는 자동차로 대륙을 종단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이들은 "엄청난 양의 CO₂를 배출해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디젤유와는 달리 대마기름은 유황성분이 없기 때문에 대기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디젤유 1 의 가격이 9백원 수준인데 반해 대마기름은 2백원에 불과해 훨씬 경제적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는 대마와 석회를 섞은 벽돌로 집을 짓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영국 하버빌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지은 대마집이 이미 건축됐다. 이들은 "대마로 집을 만들면 통기성과 열효율이 15∼20%정도 향상된다"고 말한다. 대마로 지은 집을 부순 다음 그대로 방치해도 토양오염 걱정이 없다고 한다.
'야생초편지'의 저자 황대권(생태공동체운동센터 대표)씨는 "대마가 지상에서 가장 효용성이 높은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환각성분 때문에 전면적인 규제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한다. 황 대표는 "대마초의 환각성을 우려한다면 다양한 대마 품종 가운데 환각이 적은 것을 선택해 원하는 이라면 모두 재배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영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바디샵'에서는 대마를 원료로 한 화장품을 개발해 상용화했다"며 "곡물, 대체연료, 종이, 화장품 등 다각도로 이용 가능한 대마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우리네 농가소득 및 산업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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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공식 팬카페ㅡ퍼옴
이글 신빙성있는것인가...봉팔러들의 지식IN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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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