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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달팽이처럼 천천히 여행을 하고 싶었다
느리게 느리게 여행을 하겠다구? 지랄하네!!
패키지 여행에서 여유 찾을려구 했다구~~
전봇대에서 꽃이 피기를 바라지.
뭐! 사무치면 전봇대에서도 꽃이 핀다는 학설을 주장하시는
분도 있긴 있더라~~~
* 사진설명 : 로마 보다 더 로마다운 곳 에페소에 있는 인류 최초의 광고판이라고
하던데 가슴이 시리거나 마음이 허전한 분은 오라는 홍등가의 광고판
이다. 길거리에 새겨놓았는데 현금도 되고 카드도 된다....
단 아래의 발크기보다 적은 사람 (미성년자 입장 불가) 은 안됨.
가슴 한 켠에 겹겹이 쌓여 있던 무거운 것을 내려 놓고서 느리게 느리게 생각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그 곳에 살았던,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선량한 눈빛을 만나고, 바람도 구름도 만나고, 오래된 미래를 보고 오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또 실패!!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는지 아직까지 몽롱하다.
지금 밥 먹는 거 말고는 모든 게 어색하고 터키 사람들의 눈빛이 기억 안 나는 거 있지?? 이 쪽, 그 쪽 사람들 피차간에 서로 너무 바쁜 것 같았어! 너무 빡시게 허우적 거리다가 온 거 같은 느낌이야! 준비 덜된 상태에서 허영끼를 채운 것 밖에는 ~~~~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과 그 곳에 가 봤다는 자기만족만 있는 것 같아!
* 사진설명:에페소에 있는 25,000명 수용이 가능한 오데온이다.
야외 원형극장인데 오디오의 어원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무대 앞에서 이야기 하면 소리가 에코로 울려 퍼지면서 전달
이 잘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사진설명 : 트로이에 있던 오데온이다 2,000 ~ 3,0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할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그 당시 트로이의 인구는 6,000명 정도
로 추정. 트로이가 기원전 1250년전의 도시라고 하더라~~~
우린 반만년의 역사가 있다고 배우기는 했는데 그 때 무얼하고 있었
는지는 왜 가르쳐 주지 않았는지??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라는 여행의 진리는 터득은 했다.
*사진설명 :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화장실이다. 많고 많은 사진중에 왜
화장실 사진을 올리냐구?? 이곳은 공짜인데 화장실 갈려면
돈 내야 된다.
오줌 한 번 찔끔거리고 나오는데 우리돈 600원 정도~~
이동식 화장실 만들어 체인점 한 번 생각해 봐야 될것 같다.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그마한 팁은 겨울에 여행하면 해가 짧아서 바쁘게 움직여야 된다. 여행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여행하면 고달프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여행해야 시차에 따른 휴식 기간이 늘어 난다.... 패키지 여행 상품 고를 때 많이 다닌다고 좋은 거 아니니 여유가 많은 여행상품이 좋다.
매번 느끼면서도 그게 그렇게 어렵다... 느리게 느리게 산다는 게 현실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바쁘게 정신 없이 돌아가는 현실을 내가 감히 버릴 수 있겠냐??
*사진설명 : 파묵칼레에 있는 탄산 온천이다. 온천수에 포함되어 있는 석회질
성분이 스케일로 쌓여서 만들어진 것인데~~~
누렇게 변색된 건 온천수가 적게 흐르는 부분인데 공기와 만나서
탄산칼슘으로 산화되어서 그럴것이라고 추정해 본다.
이번 여행은 아들넘들은 자유여행으로 모스크바에서 터키로 오고 우린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터키로 와서 합류하게 되는 일정이었는데 이스탄불에서 자유롭고 여유있게 밤문화도 즐기고 젊음을 만끽한 아들넘들은 이번 여행이 최고라고 하던데! 나도 그래 봤으면 ~~!!!
이스탄불 길거리에서 가족상봉하고 다시 공항에서의 이별로 마님은 울었다.
이 번여행에서 터키라는 나라에 대하여 너무 무지 했었다는 반성과 결코 쉬운 나라가 아닌 대단한 나라였었구나 라는 찬탄이 함께 있었다... 다시 공부를 더한 다음에 마님과 같이 개별 여행으로 다시 오고 싶은 나라다.
기억에 남아 있는것이 없다...
터키에 대해서 천천히 느리게 생각은 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이천십이년일월십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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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