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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도 아니고 끓인 것도 아닌데 이 음식을 국물이라 불렀어.
어린 시절엔 많이 보고 먹어봤지만,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된다고만 들었다.
일본에선 아이들급식에 꼭 톳을 넣을만큼 건강에도 좋고 풍미가 뛰어나다는 거지.
생것으로 먹으면 오도독 씹히는 맛에 싱싱한 바다내음을 혀에서 느낄 수도 있다.
톳나물...... 대부분이 무침으로만 해먹는 걸로 알고 있어.
고추장초무침이나, 된장무침, 두부무침 등등으로.....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톳은 향긋한 바다향과 씹히는 맛이 좋고,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요즘 꽤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걸 삶아서 국물로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난다는 거 알고 있어?
난 톳요리 중에 이걸 가장 좋아하는데... 가장 부드럽고 따듯하고
고구마의 달달한 맛과 된장이 어우러져 향긋하며 고소하기까지 해서야.
예전에야 뭘 몰라서 그냥 먹었지만,
서울생활하면서 내가 이웃집에 가져다 준 첫 음식이 바로 이거 톳국이었어.
그만큼 나에겐 애정 깊은 음식이야.
* 준비물: 톳, 고구마, 콩나물(숙주나물), 홍합아기, 된장, 당근, 파, 마늘, 깨, 참기름
1. 먼저 톳을 끓는 물에 데친다.
2. 홍합아기를 삶고, 고구마를 삶아서 으깬다.
3. 콩나물(숙주나물)을 삶아서 그 국물은 버리지 않는다.
4. 콩나물 삶은 따뜻한 물에 톳과 으깬 고구마, 데친 콩나물과 홍합을 넣는다.
5. 된장을 풀어준다.
6. 마지막으로 당근, 파, 마늘 등을 넣어주고 참기름 떨어뜨려주면 더욱 고소하다.
물론 보기좋게 깨도 솔솔~ 뿌려라. 그리하면 숟가락을 들이밀 수 있다... 이쌍~
한 가지 팁~
구할 수 있다면 싱싱한 물캇(우뭇가사리 아님ㅡㅜ)을 살짝 데쳐서 같이 넣으면,
더욱 씹는 맛이 부드럽고 풍성한 바다를 입안에서 몰캉몰캉 느낄 수 있을 거다.
봉팔러들도 이 아침 톳국 한그릇 먹고 일해라~
나의 애정이 톳국편지로 도착할 거다~
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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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