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이가 사진화질 꼬진거 올린다고 구래서 800만화소 손전화로 찍은거다>
*모니터링 부탁*
같은 일상의 반복속에 어제 저녁 4년전 그녀?(후문부터 "츠자"라 씀)에게
온다는 전화가 왔다.
"구래 와라"
투잡 가게가 바빠져 알바(22살,녀)가 오는바람에 좀 일하는것이
느슨해 졌고, 일속에서도 찾아오는 나의 손님?들에게 접대도 가능하니
이 얼마나 여유로운가.
4년전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 츠자를 첨 만났지.
첨엔 인터넷카페에서 만나게 된거야.
성향도 비슷하고 나보다 5살 어린 그 츠자.
서로가 쏠로인것을 알기에 댓글에 크리스마스 이브날 만나자 했지.
흔쾌히 나의 제안을 받아주었어.
대학로의 닭갈비집에서 그녀를 만났어..
물론 그 가게도 그 카페회원이였고 우리의 만남을 못내 못마땅해 하면서도
우껴죽겠다고 일하는 와중에 와서 소주한잔 마시며 우릴 놀려대곤했지.
두어병의 소주를 마시고 우린 닭갈비집을 나섰다.
눈이 내리고 있었어...수북히는 아니더라도 제법 신발에 묻을만한 그런 눈.
데이트는 원래 잼병이라 2차로 갈곳을 고르지 못한내가 서슴없이 물어봤다.
"너...스타크래프트 할줄아니???"
우린 그렇게 두시간여동안 "베틀넷"을 즐기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각자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끔 아주가끔씩 카페회원들과 만나서 모임을 갖곤했어.
작년 12월 부터인가 바뻐서인지 연락이 뜸하다 어제 저녁에 온거야.
회에다 소주한병..그리고 오뎅탕~!!!
약간 취기가 있는 상태로 날 찾아온 그 츠자는 나를 보자마자
마구 웃는다..
"ㅋㅋㅋㅋ 연애질 한다며~~그래서 바쁘다며"
"너 질투하냐??? "
아놔
한참이나 이런 놀림을 나에게 쏟아 붓는다.
그리곤 소주 세잔을 마시고 그대로 테이블에 꼬꾸라진다.
술이 약해 언제나 누울자리가 있어야 편히 술을 마시는 이 츠자.
<처음 들어오자 마자..약간 생생한 그 츠자의 모습>
<그 카페에서는 이 츠자를 "기브츠자"라 불렀지..지금도>
암튼 이넘의 자식이 염장아닌 염장을 팍팍지르고 저렇게 세상모르게
쳐 자빠져 잔다.
그리고 새벽2시....일이 끝나고...이넘은 잠을 거하게 잔탓에
술한잔 더 마시잔다.
그래서 집으로 고고싱~~!!!
새벽까지 잠못이루는 울 정훈이..저넘에게 2마넌의 용돈을 받고
라면을 끓여줬지..
딱 쏘주 1병 먹고..우리는 동침을 했어.
<좋단다...아놔....기브츠자 손꾸락>
<정훈이표 아무 첨가물 없는 그냥 삼양라면>
<어제 시골에서 올라온 꼬막...캬~~~맛좋다>
<여수에서 올라온 갓김치>
이때가 새벽 4시 30분이다.
ㅜㅜ
기브 개솨리..
그녀와 잘되냐구?
아직 모르겠다. 존나 내가 부담주고 있나라는
또 "자격지심"이..꿈틀거리고.
그건 담에...글로 올릴께.
끝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