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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그녀가 책상위에 놓고간 베지밀>
그리고 카톡이 왔다.
"밤팅이얼굴 보여드릴겸 갔다가 안계셔서"
"그거 아침에 먹구 다니거든요 제가"
베지밀을 두고 하는 얘기지.ㅎ
전에 겨울모자 줬던 이야기 했었지...
그런데 카톡으로 대화를 할때마다 "머리에 피가 안통해요.ㅎ"라는
말을 몇번 했거든. 물론..농담이였겠지만..
난 또 그걸 곧이 곧데로 믿어버리거든..
의역을 잘 못해..직역은 잘하는디..ㅋㅋㅋㅋㅋㅋ
정훈이가 있는 병원이 을지로에 있는 "국립의료원"이라 어제 병원갔다가
출근할때 동대문에 잠깐 들려서 큰 모자를 샀었어..큰 방울달린 여자껄루다가
그리고 어제 전해줬지...
새벽녁에 온 그녀의 카톡...
"사장님!!!모자 너무!!!이뻐요!!!!"
하하...느낌표가 무려 10개네..
그게 고마워서인지 베지밀을 내 책생에 놓아둔것 같아.
아흑.... 이 감동
그리고 오늘 이런저런 대화를 카톡이란 것을 이용해서 했엉.
"요즘은 어케 아프냐?? 오가피 다 먹을때 되었는데..얼마 남았냐??
(4병 다 음용할때가 되었거든..그래서..)
병원도 가봐야하고 스트레칭도 해야하고..스트레스도 영향이 있으니
웃음을 잃지 말라...라고도 하고.."
오가피가 한병뿐이 안남았데..그래서 오늘 또 두병 주문했엉.
장기적으로 음용을 해야 효과가 있다네..
그리고 그걸 받아주는 그녀가 정말 고맙다.
방금 투잡 개수구흉아와..이런 저런 이야기 했어..
그래도 현장에서의 연애코치는 개수구흉아지.
개흉의 말을 들어보면..정말 내가 여자사람에 대해 아는게 전무한것 같아.
지금 그녀를 위해..그리고 그녀를 생각하며 설레이는 이런 맘이 행복인것 같아.
뭔가를 이루기 보다 이러한 과정...~~~!!
먼 훗날...그녀와 같이 있지 않더라도...이때의 설레임을 생각하며
흐믓하게 젖을 수 있는..
이 글을 쓰는 와중에...그녀에게 카톡이 왔다..
퇴근하며 버스에서 보내는 것 같아.
"사장님 수고하세요 오늘 눈팅이 달걀마사지하구 자려구요
웃지좀 마세여 제 눈팅보구"
이케....ㅋㅋㅋㅋ
같이 막 같이 있고 싶고....조바심 내는 나를 발견하고..ㅜㅜ
좀 맘의 평정을 찾아야 되는데...내 성격자체가 넘 돌격적이라..
그래도 울 봉빨기자들의 알흠다운 훈장질을 머리속에 되새기며
오바를 안하려 노력하고 있다.
제목의 "애정지수 23%"가 뭐냐구?
마이너스로 출발한 나의 연애질....그러니까 그녀가 나에게 다가온 지수가
23%란 뜻이야..
물론 심사의원은 투잡개수구흉아구...ㅋㅋㅋㅋ
참...아름다운 그녀야.
행복해야해...
"웃을일만 많았음 좋겠다"
그녀의 카톡 프로필이야.
'보호중~ 사람사는 세상을 위하여"
(원래 프로필에 "보호중~"을 추가한거야)
내 카톡 프로필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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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고마워해야할지..뭐라해야할지...ㅋㅋㅋㅋ
) 
너가 내 밑에 바로 댓글 다니까..모양이 빠지잖아..ㅋㅋㅋ 이상형이나 나나 지금 누구 충고해 줄 입장인가? 조금 밑에 댓글 달지..아..쪽팔려..ㅋㅋㅋ 
) 누구 소개시켜주등가..(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그녀는 나의 초딩때부터 짝사랑..
전학후..다시 우리집 근처로 이사왔다..(고딩시절)
여전히 난 그녈 잊지 못하고...
그녀는 나의 기나긴 짝사랑을 받아줬다..
드디어 첫 데이트...
그녀의 집과 우리집은 한 정거장 사이....
토요일 오후 3시정각 이후 지나가는 첫 버스를 타자..그렇게 약속을 정하고..
난 새로 산 티를 입고 머리에 무스를 살짝 바르고..
3시 2분에 버스가 왔다. 그녀를 찾으러 두리번 두리번...
그녀가 없다..그녀를 찾는 동안 한 정거장을 와 버렸다..
다시 달려간다..내가 처음 탄 곳으로..그녀가 혹시 날 찾다 내릴까봐..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
내가 탄 곳에 도착하니 멀리서 좌석버스가 또 오고 있었다..
헉헉...다시 탔다..그녀를 찾으러 두리번 두리번...
또 없다....다시 원위치...
새로 산 티는 땀으로 번벅...
3시 20여분 쫌 지나서 다시 일반버스를 탔다..
두리번 두리번...버스안의 사람들이 다 날 쳐다본다..
그녀는 없었다..이번엔 두 정거장 지나서 내렸다.
체력은 바닥이 났구.. 걸어서 천천히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버스 한대가 지나간다..
설마....집에 도착하니..
아버지가 말씀하신다...어떤 여자애가 널 찾는 전화가 왔다고..
집으로 오는 도중에 지나간 그 버스에 그녀가 타고 있었다..
그녀는 시내에 도착했었구..공중전화로 우리집에 전화를 한 거였다..
시내에서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와 우연히 마주쳤구...
어머니와 시내에서 쇼핑을 했다구...
그렇게 나의 한 맺힌 첫 데이트가 물거품 되었다..
그러타..그 때부터 나의 연애가 꼬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웠어야 했는데..
그녀는 지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다고 한다...
아! 이말 안 했구나..
그날따라 버스가 미친 것처럼 빨리 자주 왔구..
그녀의 집 거실에 걸려있는 시계는 20여분 늦게 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