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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삼십여분 걸어가면 5일장 서는 곳이 있다.
싱싱한 맛에 가끔 이용했던 곳을
널널한 시간을 핑계로 완전무장하고 다녀왔다.
장을 눈여겨 보며 천천히 걷는데 몇 아짐이 모여
" 살사람은 없고 죄 구경꾼이여" 하는 볼멘 소리가 들린다.
이 추운날에 펼쳐놓은 물건들이 제자리만 지키는 모습이 짜증도 나시겠다만...
장의 끝까지 간 후 되돌아나오며 오징어며 마른새우
할미가 파시는 수수부꾸미도 2개 샀다.
오징어는 끄트머리, 외진 장소탓에 한마리 더 받는 횡재를 누리며
대보름때 못 먹은 땅콩도 한보시기...
돌아오는 길에 화요일에만 나온다는 두부, 묵, 콩나물 파는 아짐과도
몇마디 이바구를 하며 두부만 사려던 것이 그만 콩나물 한통까징...
덕분에 정육점과 빵집까지 들른 내짐은 이미 만땅이다.
끙~ 끙 거리며 들고 온 짐을 풀어놓으니 부자~ 된 기분,
어쨋거나 아사삭~ 한 일주일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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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