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백수된 기념으로 작은녀석이 월차를 내더니 한턱 내겠단다.
난 그저 스파게티나 먹었음 했는데 어디서 봤는지
삿뽀로가 깔끔하고 좋다며 거길 가잔다.
일단 쇼핑을 하고 점심시간으론 조금 늦은 2시쯤 삿뽀로에 도착하니
4인실은 꽉 차고 8인실밖에 없어 운동장같은 방에 단둘이 앉았다.
방바닥도 따끈하니 좋은데
점심메뉴를 고르니 A보다 B가 회도 좋은 부위나온단다.
그래서 그걸 하려고 했더니 화장실 다녀온 녀석이
그것보다 점심 스페셜이 좋겠단다.
이에 서비스하던 아짐왈
B보다 스페셜이 회도 좋은 부위가 나오고 한우도 궈 준단다.
흠... 이거 뭔가 냄새가~
일단 음식은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가격이 얼만데...)
그런데 이제 막 회를 배운 녀석과 단둘이 하기엔 넘치는 회공세라고나 할까
여튼 두툼하게 씹히던 맛은 일품이었지만
그외의 음식은 그닥 맛있다! 라고 평하기엔 2% 부족한...
전복으로 만든 음식인데 입맛에 안맞음
전복죽 (그저 그럼)
회에 날치알 싸서 먹는건데 젤 맛있었음
돼지고기 야채샐러드
왼쪽 가운데 알이라는데 못먹겠음, 오른쪽 맨아래 소라도 마찬가지...
가운데 맨아래 송이도 뭔가... 쩝~
삿뽀로 쌩맥(별 맛 모르겠음)
회 찍어먹는 장인데 내장과 여러가지 복합체
회 싸먹으면 맛있다고 권하던데
싸먹어보니 회맛이 전혀 안나 따로 먹는걸 권함
매생이굴국(이것도 당최 먼맛인지...)
한우와 명이절임
방 코너에 얌전히 앉아있는 술병들
알밥(알밥 좋아하는데 알은 씹히지도 않고... 킁~)
우럭매운탕(그나마 제일 시원했음)
매실차(엄마표가 훨씬 나음)
권하고 싶지 않아
돈만 아까워
내 입맛이 저렴한가?
흠 흠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