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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영어로 YOYO
80년초에 요요붐이 일어났다.
코카콜라의 마케팅 전략으로 대대적인 TV광고와
지면광고를 때리면서 콜라 몇통사면 요요를 덤으로
끼워 주면서 애들 혼을 쏙 빼놓았다.
안 갖고 있는 애들이 별로 없었지.
아 없는 애들도 있었다. 엄마가 안사줘서,,,,
한 종목의 일인자가 될때까지 파디비야 됐던 난
스카이콩콩에서 요요로 넘어가면서 콩콩이는 코흘리게나
타는것으로 치부,, 사실은 엄마가 새거 안사줘서 못 탔지만,,
[수입요요들,,, 대부분 일본, 필리핀서 만들더라. 늠 이뿌다]
콩콩이보다 월등히 저렴한 요요를 사주신다면 다음 시험
반에서 50등안에 든다고 엄마를 꼬셔서 하나 얻어냈지.
그때부터 동네 수퍼마켓 앞에서 열리는 요요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공부는 안하고 요요만 했는데 얼마나 집중했냐면
가운데 손가락 매듭거는 부분이 헐어서 피가 날 정도,,
밴드 바르면 손가락에 감각이 안살아서 참고 연마 했더니
나중엔 피가 다 나더라. 각종 교본이니 그런게 없어서
묻지마 연습만 하다가,,, 하루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예선탈락,,,,,, 그 잘되던 요요가 군중들이 있으니 고마 쫄아서
오그라 들었다. 연습부족이라 판단하고 더 열씨미 하고 있는데
요요가 깨졌뿌따. 하나만 더 사달라고 사달라고 요번엔 진짜
50등안에 든다고 사정했건만 돌아오는 대답은
'니는 공부에 취미없나?' 넵!
요요를 만들까? 싶어 해 봤는데 같잖지도 않은 생각이었지.
마침내 잔대가리가 돌아감. 학교 앞 문구점에가서
'울 엄마가 요요하나 외상하라 했는데요' 하나 주세연~
아저씨 콧방귀 꼈뿌고 ㅠㅜ 심장이 얼마나 상하던지,,,
결국 동생을 꼬셔서 700원짜리 하나 사서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1000원짜리도 있는데 요건 무거워서
고난위도 기술구사가 힘들다. 테두리가 뿔로 되있어 잘 안깨지지만
흠이라면 요요 휠이 쉽게 돌아간다.
[내가 젤 사랑했던 환타요요, 당시엔 요런 예쁜 색상이 없고 오렌지 한 종류]
그래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가볍게 예선통과, 준결승 통과, 결승에서 4명이 남아서 3명 뽑는데
고서 떨어졌뿐네. 4등은 집에가고 3등 뱃지, 콜라, 티셔츠.
2등은 +소풍베낭. 1등은 전부 다 주고 잠바에 챔피언요요까지ㅠㅜ
살려해도 살수 없는것들,,,
[위너뱃지. 그땐 동그란 모양에 알미늄재질이었슴]
심사위원들은 동남아삘나는 형아들이었는데 세계 요요
챔피언들이었다. 녹색 공돌이복 같은거 입고 요요 다루는데
솜씨가 아트다. 짐 봐도 감탄했을 듯, 근데 말이 대회 1등이지.
1등 할려면 동남아 형아 비슷하게 해야된다. 강아지산책, 엘리베이터
비키니, 그네, 로케트, 담장넘기등은 예선용이고,,,
그 때 한가지 의문점이 있었는데 형아들은 하나같이 회전을
엄청나게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 뭘까? 똑 같은 요욘데
난 왜 안되지? 회전이 오래 지속되야 고난위도 기술이 가능하다.
이유를 한참뒤에 알았다. 동남아형아들 요요는 겉은 똑같은데
안엔 베어링이 들어있단걸,,, 그럼 글치 야바우꾼들
1등 함 해 볼라고 다른 동네까지 원정 다녔지만 최고 성적은 2등에
그치고 말았다. 그것도 잘한거라고 자위하고 그래도 우리반에선
내가 요요 젤 잘했으니깐 참 만족한 삶을 살았구나~~
요요 한 10개 깨먹고 투핸드(요요두개로 하는거) 좀 될라니깐
그 놈의 공부공부공부공부 구박에 못 이겨 접었다.
글타고 공부 했느냐? 당근 안했지.
[요것들은 나비(butterfly)요요. 요즘 요요 좀 한다는 애들은 다 요거다.
실과 본체가 분리 되있다.
우리가 어릴 때 갖고놀던 요요는 russell요요]
[투핸드 russell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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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했더니...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