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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큰녀석을 군에 보내고...

글쓴이 :

언제나마음만은 날짜 : 2012-03-12 (월) 21:16 조회 : 5776 추천 : 42 비추천 : 0

언제나마음만은 기자 (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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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녀석이 군대엘 갔다

지난 며칠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생활해서 큰녀석에게 소홀했던점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지난 금요일까지 춘천에 있다가 내려왔을때도 그랬고..

친정 어머니오시고 동생들 오고해도 별 실감이 안나더니

오늘 아침 아들녀석이 스포츠형으로 머리를 깎은것을 보니

갑자기 실감이 나고 가슴이 울컥했다

아들녀석도 깎은 머리가 멋적었던지.. 사진을 안찍으려해서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ㅠㅠ

논산에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갈비가 너무 비싸고 맛까지 별로라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실발깔창, 시계, 대일밴드등등을 사라고한다

아들입영통지서에 그런거 다 준비되어있다고 사지말라고 해서

안사고 그냥 나오는데

식당주인이 훈련받는동안 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중얼거리는데

또 가슴이 울컥한다

논산 톨게이트 나와서 우측에 바로 있는 원조이동갈빈지 뭔지하는 식당...

사진을 찍어왔어야했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서 한동안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연병장으로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다

오늘 입대하는 울아들 입대동기들이 1,600명이 넘는다고하네

안울려고 다짐을 하고 갔는데..자꾸 눈물이 흘렀다

아들 어딨는지 찾느라 사진 찍는것도 잊어버렸다
군악대중에 큰북을 치는 군인이 너무 안쓰러워서 한장 박았다

키가 크지도 않은데..가까이서 보니 북만 보인다..

아들녀석도 키가 크지 않은데..하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짠했다

지금 아들은 뭘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심란하다

내성적인 녀석이라 적응을 잘 못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집에오니 이모부가 사다준 시계를 안가지고 갔다

이래저래 마음이 허전한 저녁이다

글쓴이 :

언제나마음만은 날짜 : 2012-03-12 (월) 21:16 조회 : 5776 추천 : 42 비추천 : 0

이상형 2012-03-12 (월) 22:02

추천 7 반대 0

[6/51]

수수꽃

2012-03-12 (월) 21:52

언제나/힝~~
아들 잘 생겼다. 언제나도 저리 생겼어??
언제나 맘이 내 맘....
나도 아들 서울 보낼 때 울었다. 공부하러 가는데도 주책맞게
눈물이 나오는데 군대 보내는 마음은 오죽하랴~~~
저리 훤하고 잘난 아들을 군대 보내놓고 에미 마음은 또 얼마나
애릴런지.........ㅠ.ㅠ
언제나
아들 잘하고 올끼다. 너무 걱정말아라.
아마 언제나는 지금도 아들 보고 싶을거다만 이제 지 몫으로 돌려놓고
엄마가 잘 살고 있으면 된다.

오늘 우리 아들도 이사했다. 나는 에미가 되가지고 지 사는곳도 모리고
......................찾아가지도 못하고....

엄마들 힘내자~~~~~~~~~

추천 5 반대 0

[12/51]

이상형

2012-03-12 (월) 22:22

수수/ 왜이래왜이래.. ㅡ.ㅡ

난 군대 가따와쓰.. 퍼뜩 눈물 딱꼬 일낫!!!

추천 5 반대 0

[13/51]

수수꽃

2012-03-12 (월) 22:25

상형이/ 이 세상 오마니들 때문에...........힝~~

추천 5 반대 0

[14/51]

어텐션2

2012-03-12 (월) 22:32

추천 5 반대 0

[15/51]

언제나마음만은

2012-03-12 (월) 22:35

어텐션2/ 난 울고 있는데..
텐써니는 웃고있네..ㅠㅠ

추천 5 반대 0

[16/51]

된장

2012-03-12 (월) 22:41

시간이 아깝고 여러모로 걱정도
되겠지만 맘을 편하게 가지길.
뭐라 위로의 말을 건네기가. 하하.
언마님, 빠워입니다.

추천 4 반대 0

[17/51]

어텐션2

2012-03-12 (월) 22:44

언제나마음만은/

11/12/13...댓글바바~
안 웃고 버틸수 있는가..?

미안..미안~

추천 5 반대 0

[18/51]

유레카

2012-03-12 (월) 22:51

언마/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고생한 거 생각하니
여기 시골살이는 뭐 호시뺑뺑이라 여긴다.

갈구는 고참이 있나..야간불침번 설 일도 엄꼬..
군생활도 함 해봐야 하는 경험이고..여튼 남자는 뭐든지
다 경험해봐야 된다고 생각함.

추천 4 반대 0

[19/51]

언제나마음만은

2012-03-12 (월) 23:01

된장/ 힘!!!
감사하여요..
텐써니/ 웃으면 복이온다네요
많이많이 웃으시길...히히
유레카/ 음...
도움이 안됨..
울 아들 강원도로 배치되면 안되는뎅...

추천 4 반대 0

[20/51]

이상형

2012-03-12 (월) 23:43

언제나/ 갠차나갠차나..

강원도서 군생활한 애들 보니깐.. 다들 허벅지가..
우와~ 굴그~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겨~

추천 6 반대 0

[21/51]

미나리

2012-03-13 (화) 01:23

병신아들을 둔 박원순이 보다 저마이 잘 생긴
아들을 둔 언제나가 천배만배 훌륭하다.
씩씩하게 잘 갔다올거라 믿음.
오늘 하루만 꿀꿀하3 ㅎ

추천 7 반대 0

[22/51]

아스라이

2012-03-13 (화) 01:34

머릴 짧게 깍아도 인물이..^^
아들도 눈이 부어있네...
좋은 고참 만나길...나도 빌께~!!!

추천 7 반대 0

[23/51]

미나리

2012-03-13 (화) 01:44

아,,, 훈련소 첫날을 보낸 담날 아침
일어나 보니 군대에 와있네.
자면서 내 방이라 착각하고ㅠㅜ
그 허탈감은 아직도 안 잊혀짐.
아마 봉팔러들 거의 그런 경험했을걸~ 후훗

추천 6 반대 0

[24/51]

흑산도

2012-03-13 (화) 01:49

언제나 누부야 진짜 마이 거석하것네.
좀 있으마 사복 돌아올낀데..마이들 운다카더라.
넘 울지마라긔~ 화장번진다.

내가 관상을 딱 보니까 땡보직 받을거임.
이마에 딱 써있네. 힘!

난 스물여섯에 군대갔는데 진짜 울엄마 좋아하더라.ㅋㅋㅋ

추천 6 반대 0

[25/51]

고지야

2012-03-13 (화) 02:01

언제나 저 이쁜 녀석이 군댈갔구나.... 한동안 맘이 허전하거따.. 그래도 어트켜..
갈길 간 거잖아.. 멋진녀석이 되어올끄다..

추천 5 반대 0

[26/51]

Michigander

2012-03-13 (화) 02:43

현역갔다 온 후 생각, '27 개월 해 볼만 하더라!'

무엇인가 자신만의 목표가 있으면 지내기 수월하다.
난 '어떤 경우에도 폭행과 폭언을 하지 않겠다'가 목표였다.
매일매일 목표 달성하는 재미로 3 년 후딱 보냈다.

추천 7 반대 0

[27/51]

언제나마음만은

2012-03-13 (화) 08:20

댓글단 모든분들
감사^^
좋은 하루들 되시길

추천 4 반대 0

[28/51]

수수꽃

2012-03-13 (화) 09:34

23 미날/ 남자들 가장 악몽이
군대 다시가는 꿈이라더라...
에고 얼마나 힘들면...
난 할일을 안하고 꿈꾸면
시험보는 꿈 꾼다. 물론 답은 하나도 모르지...

추천 6 반대 0

[29/51]

난나

2012-03-13 (화) 09:39

언마~ 오랜만에 온거지? 나도 잘 안와서리.. ㅡ.ㅡ
아들 다 키웠구나..
곧 씩씩한 군인아저씨가 되겠네..^^
군생활 건강하게 하고 잘 돌아올꺼야. 힘!

추천 7 반대 0

[30/51]

언제나마음만은

2012-03-13 (화) 10:37

난나/ 반가워
글구 고맙고....

추천 5 반대 0

[31/51]

순수

2012-03-13 (화) 10:39

언마~~~
힘내라..
잘 적응하고 건강 할거다..
울 아들은 언제 군대 가려나..
가야 할 시간은 지나고..
친구들은 모두 제대하고 있는데..
ㅎㅎㅎ

추천 5 반대 0

[32/51]

복덩이

2012-03-13 (화) 10:42

이야...남자답게 생깄구나. ^^+
장사치들 어미 서러움에 장단 맞추는 거라 생각해라.
장돌뱅이들이 다 그러췌 머.

정말 사내다운 인상이다. 나처럼 당번병 하겠는데?? ^^*
언마 힘!!!엄마 힘!!!

추천 6 반대 0

[33/51]

언제나마음만은

2012-03-13 (화) 10:44

순수~캄사
복덩이~당번병?
그..그거이 좋은 거쥐?

추천 5 반대 0

[34/51]

미나리

2012-03-13 (화) 10:51

수수님/ 그럴껄,,ㅋㅋ 제대후 한 2,3개월은
간간히 꿨던거 같아. 꿈깨면 세상이 참 아름답고ㅋㅋㅋ
근데 그보다 더 악몽이었던건 대학시절 고딩때 꿈꾼거..
학교 장기결석해서 선생이 나 몇번 잡으러 왔었거든.
좀 가만 놔두면 안되나 귀신같이 알아내서 오더라. 형사다 형사,,
잡혀간 그 날은 하루종일 실습동에서(공고나옴) 벌서면서
같은과 선생들한테 돌림빵 당하고 한 3일 청소하고 그랬제.
말도 다 못한다. 3년동안 핍박 받은거 생각하면;

추천 6 반대 0

[35/51]

미나리

2012-03-13 (화) 10:54

언제나는 꿀꿀끼 좀 없어졌나?ㅎ
고새 없어지겠냐마는
엄마가 걱정하고 생각하는거보다 아들인 당사자는
의외로 담담히 군생활 한다는 걸 엄마들은 잘 모르지ㅎㅎ
너무 걱정마시오~

추천 6 반대 0

[36/51]

언제나마음만은

2012-03-13 (화) 11:00

미나리/ 파릇파릇한 미나리 무쳐서
매운 고추장 넣고 밥 비벼먹으면
쿨꿀끼 없어지려나?
ㅎ
쩝 이제 배고프네

추천 6 반대 0

[37/51]

복덩이

2012-03-13 (화) 11:00

언마/당근 좋은 보직. ^^= 잘 생기믄 좋은 보직 받더라. 힘!!

추천 5 반대 0

[38/51]

언제나마음만은

2012-03-13 (화) 11:03

복덩이~히힛
울 아들이 좀 생기긴했는데
키가 지 에미를닮아서
캄사

추천 4 반대 0

[39/51]

다시라기

2012-03-13 (화) 11:14

에휴
울다가 웃으면 알쥐?

추천 4 반대 0

[40/51]

유레카

2012-03-13 (화) 12:18

미운사람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가장 큰 슬픔이라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게 얼마나 큰 고통이겠냐?

미시적으로는 그런 측면도 있지만,
크게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도 오랜동안 함께 있다보면 미워지게 된다.

군대가 오히려 더 경쟁이 희박한 동네란것
새로운 낯선 환경속으로 들어가는 건 설레는 것이다.

한 6개월 지나면 지겨운게 군생활이다.
그래서 신병 이병 일병 상병 병장이란 계급장을 달아주지.
그래서 뭐든지 안정되었다 할때가 오히려 더 위험한 거지.

군생활이 너무 심심해서 개를 바다에 던지고 건지고 하는 일도 생기고,그래서 딴생각 안하고 사고 안치게 잘 관리하는게 유능한 지휘관
이라고 평가받는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고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편지도 쓰고 면회도 가고 해서 자극 받을 수 있도록
신경써라..마치 내가 군에 입대한 것처럼..

엄마는 경험을 공유하기 어렵겠지만

추천 6 반대 0

[41/51]

유레카

2012-03-13 (화) 12:31

준비없이 군에 입대...다덜 그러하겠지만
나름대로 준비하는게 중요하단 걸 강조하고 싶다.

첫째, 어느 정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데까지 선택해서 갈 수 있어야 하고
(의무 소방, 카튜사,특기병,장교나 하사관처럼 자격증이나 특수분야는 시험 과정을 거쳐서라도 해야 함)

둘째,주특기라는게 있는데...이것에 따라 병과가 주어지며 보직도 여기에 따른다.

세째,사격을 잘 한다던지 축구를 잘 한다던지 하면 휴가를 자주 나옴.

네째, 지금이라도 군에 빽이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후방부대로 배치받게 한다.

다섯째, 당번병같이 장교의 비서직이나 통신병은 시간이 많이 나므로 이때에
자격증이나 시험공부를 제대전에 시작하도록 한다.
시간나는 틈틈이 책을 보게 해서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여섯째, 군에서도 음악감상을 할 수 있으니..정서가 메마르지 않도록 한다.
(운동량은 많으나 상대적으로 지적활동 문화적 결핍이 가장 많음)

추천 6 반대 0

[42/51]

해질녁바람

2012-03-13 (화) 12:58

언제나마음만은/아들은 군생활 걱정마라
산도 말처럼 사복오면 많이 울끼다 씩씩혀라
이 또한 지나갈꺼야
휴가 자주 나오면 나중에 지겨울지도 몰러 ㅋ
대한남아가 되는 관문이라고 생각혀 진짜 남자

추천 5 반대 0

[43/51]

밀백

2012-03-13 (화) 17:52

언마님 / 남자는 군대를 가서야 부모님 은혜를 안다 -나도 그랬다-

추천 4 반대 0

[44/51]

흑산도

2012-03-13 (화) 18:03

해질녁/ 나 진짜 휴가 한달에 한번씩 나왔어.ㅋㅋㅋ
쟈가 저리 곱상하게 생겼어도 생존력만큼은 끝내주는 애여.
날때부터 한방체질. 언마가 괜한걱정 하는거임.

추천 5 반대 0

[45/51]

수수꽃

2012-03-13 (화) 20:24

흑산도/ ㅋㅋ 잊었던 한방을 또 생각나게 해주누나~~~ 기억력도 좋은 산도~~~~산또야~~

미나리/ 고딩 때 장기결석하면 이리 멋있게 성장하는거여~~
난 고딩 때 개근상 탔는데...
나도 장기 결석할걸...이젠 해볼 수도 없게 되야쓰~~~

추천 4 반대 0

[47/51]

미나리

2012-03-13 (화) 23:51

수수님/ 머가 멋있노 몰라서 글치 내 짐 개판인데,,ㅋㅋㅋ
개근상! 상중에 상이라 그것도 고딩때!!
개근상 한번도 못 받아본 내가 한이 되어서
봉팔닷컴은 출범 후 거의 매일 도장 찍는다 아이가
혹시 상주까바^^ 회장 내 상줘

언제나/ 피곤켔네 춘천으로 대전으로 푹 주무셔~

추천 4 반대 0

[48/51]

이상형

2012-03-13 (화) 23:53

언마/ 혹.. 자대 배치 바꼬난디.. 속상하면 말해..

내가.. 얘기 하나 해줄끼..

추천 4 반대 0

[50/51]

수수꽃

2012-03-14 (수) 11:56

미나리/ ㅋㅋ 한달동안 개근해 보셈
내가 상 줄터이니~~ㅋㅋ

추천 4 반대 0

[51/51]

유레카

2012-03-14 (수) 13:40

여기 답글 다는 사람들 성향분석하면
다덜 좌파답게 약자에 대한 배려와 다독거림이
유난하다.

우파덜은 이렇게 답글달지.
군에 갔다와야 인간된다.
군에서 전쟁하다 죽으면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

수치심에 대응방식으로 우파는 사회적 성공을 통해 극복하고
좌파는 약자에 대한 연민과 배려로서 대응한다.

군대는 무상교육 무상의료 무상급식을 보장받는 기간임에도
군입대는 우리사회의 하나의 통과의례로 간주된다.

어린아이가 아닌 성년의 첫 출발에서 군대에서 성년이 되는 법을
다시 훈련받기 때문인가?

한반도의 군사기지화가 동서양 해양과 대륙의 힘의 불균형에서 오는
현상이므로 세계 모든 사람이 군입대의 부담을 나눴으면 한다.
다국적군으로서 한국군을 구성하자 이말이다.

한반도에서 분단현실을 체험케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준전시상태를
체험케 하는 학습의 장으로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군처럼 전세계의 청년들이 한반도에서 만나서 다문화군대를 이뤄보는 것이다.
한국국적 유엔사무총장은 이런 기획 안하고 뭐하냐? 말이다.
우리 내부적으론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가능할 것이다.

군대가 모든이에게 개방되어지길 바란다.

추천 2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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