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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기자의 남미 노동자 글을 읽다가 옛날 기억이 나서 사진을 끄내보다 글을 써본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본 노동자들의 일거리를 기다리는 장면.
예전 리비아 카다피 집권 시절,
리비아 국민들은 절대 허접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안해.
외국 기업이 리비아에서 일하려면 의무 고용 비율이 있는데, 사람을 쓰려고 해도 기술직은 할 사람이 없고, 육체적 노동을 요하는 일도 할 사람이 없어...
갸네들이 제일 선호하는 직업이 운전사하고 경비야....
길거리 청소? 아무리 드러워도 안해...
내가 내 집 앞을 열심히 쓸고 있으면 아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그랬지....
리비아에 처음 갔던 즈음 거리를 싸돌아 댕기고 있는데 길에서 뭔가를 들고 서있는 일군의 사람이 있었던거야.
바로 위의 사진이었지.
그 사람들은 주로 이집트와 수단, 챠드, 니제르 등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래 입국한 사람들이었지.
리비아에서 노동을 해서 돈을 좀 모으면 밀항을 해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려고 한다고 하더군.
이 사람들의 일자리 구하는 법은 이래....
페인트 공이면 앞에 페인트통이나 붓을,
미장이면 칼손을,
목수면 망치를,
전기공이면 전기줄을,
그런식으로 자기 앞에 세워놓고 누군가가 자기를 데려올 때 까지 하염없이 기다리지.
모르지...갸네들도 길에 돌을 던지며 기다리는지.
갑자기 사진을 끄내보며 옛날 생각하니 리비아가 참 아련하네.....
그 사람들의 퍅퍅한 삶이 떠오르기도 하고....
이럴 때 누가 배경음악하나 존거 깔아주면 좋겠다.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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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