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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 (금)
조식을 먹겠다고 일찍 일어났다. [AM 6:00]
크림슨 조식은 빨리 가지 않음 먹을게 없다며 대충 챙기고 밖으로 나오니 보이는게 모두 그림이다.
[크림슨 조식, 부페식인데 정말 먹잘게 없다.
베이컨, 달걀 후라이, 김치, 볶음밥, 핫케익, 해시포테이토, 과일페스츄리, 망고, 파인애플... 매일 먹은 메뉴]
조식을 먹고 호핑 픽업 시간이 남아있어 수영장과 바다쪽으로 한바퀴를 돌고 수영을 했다.
꽃도 수영장도 바다도 아이들 놀이터까지 모두 동화속이다.
[골프카, 버그카라고도 하는데 버그카는 못 알아듣더라
처음엔 지리를 몰라 자주 애용했는데 길을 알고는 일부러 걸어 다녔음]
AM 9:00에 픽업 약속한 [해피인세부]의 접선 암호는 로고 티셔츠,
그런데 십여분이 지나도 안보여 [해피인세부] 사장님께 전화했더니 크림슨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단다.
어찌된일이지... 하며 기다리는데 아까 본 필리핀 청년이 수줍게 기웃거린다.
어흑~ 뭔 로고를 그리 조그맣게 그렸다냐~
반가워하며 인사를 하고 더위를 피해 차량에 올랐다.
청년의 이름은 마이콜, 22살이라는데 둘리의 마이콜 닮았다고 스스로 지은 닉넴이란다.
하루종일 큰아이를 에스코트하며 스노쿨링을 도와줌
[마이콜, 닮았는가?]
[트라이시클이 손님을 기다리며...]
[바다위에도 손님을 기다리는 배가...]
[뱃머리... 바다는 가까이 찍을수록 남청색, 정말 남청색 잉크물을 풀은 듯 하다. ]
[뱃머리에 앉은 만수... 해피인세부에서 제일 재밌다고 소문난 33세 필리핀 아저씨,
스노쿨링시 내 파트너였는데 만수 아니었음 못하고 올뻔 했음.
워낙 물을 두려워하는데다 바닷물속에 들어가니 입으로만 숨을 쉬는게 왜 그리 어려운지...]
[만수는 계속 짧은 한국말로 "걱정마" "나만 믿어" 하면서 자신은 물을 먹어가면서도 가르치려고 애썼다.
덕분에 스노쿨링하며 바닷속의 물고기와 조우^^*]
[날루수안섬]
[큰아이는 스노쿨링중...]
[판다논섬]
[점심 먹는데 등뒤에서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기타를 치며 한국 노래를
부르신다. 그옆에 우리의 만수씨도 흥을 돋우고...
호핑하는 내 내 부지런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
우리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물어보고 챙기고...]
[도도한 판다논섬의 마스코트, 불러도 꼼짝을 안한다]
[마이콜이 잡아 온 복어, 사진만 찍고 다시 바다로...]
[겁도 없이 혼자 스노쿨링중인 큰아이...]
[돌아가는 길에 필리핀 아이들, 제법 브이자도 그리며...]
호핑코스는 리조트 픽업하여 날루수안섬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판다논섬에 들러 점심을 먹은 후 힐루뚱안섬에서 스노쿨링 포인트에 배를 세워 배 근처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리조트 드랍으로 마무리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해피프로모션으로 호핑[1인: 2100페소]과
노아스파[1인: 100불]를 묶어 1인 100불에 예약했는데
여행 중 호핑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일단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시원한 바다를 접하고
호핑시 도와줬던 필리핀 사람들이 무척 친절했으며
점심도 맛있었다. 특히 과일을 잔뜩 내오는데 와우~
함께 호핑했던 멤버중에 아이 둘이 있었는데
베이비시터가 붙어 호핑부터 아이들 잠자는 것 까지 도움을 주더라
[베이비시터비는 따로 없음]
[저녁은 룸서비스를 시켰다. 크림슨 버거와 마르게리타 피자: 1357페소]
[사 놨던 망고도 같이...]
저녁을 먹고 수영장에서 아이들은 수영을 하고 난 책을 읽었다.
시간 날 때마다 수영한 덕분에 그렇게 먹었는데도
아이들은 살이 더 이상 찌지 않았는데
난 날마다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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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