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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에는 김포와 일산을 따라 아직까지 철책선이 설치되어 있다.
이 철책은 지난 1970년 북한 간첩 침투에 대비하여 설치되어 오늘날까지 42년간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이 철책으로 인해 한강하구가 사람의 영역에서 고립이 되면서부터 오히려 개발정책으로부터 벗어나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이제 그 철책선의 제거가 시작된 것이다.
경기도북부청과 고양ㆍ김포시는 내년 3월말까지 철책을 모두 제거한 뒤 이 곳에 고양지역 장항습지, 고양 한류월드ㆍ김포 한강시네폴리스와 연계한 친환경 하천 둔치, 생태공원, 자전거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세계적인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한가로이 노니는 곳, 그 곳에 서울의 한강시민공원 같은 생태공원, 자전거길을 조성한다는 것이 과연 합당한 방법인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머지않아 철책이 걷어지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 한강하구를 이용가치만이 아닌 존재가치를 생각해보자는 어제 (4월 21일) 마음이 맞는 김포 시민들이 모여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답사를 해보았다.
먼저, 출발 전 아라뱃길이 한강과 만나는 곳, 마지막 갑문에 모여서 지도를 놓고 철책선 설치 현황과 제거 상황, 향 후 개발에 대한 방향 등 사전 설명을 들었다.
아래 사진이 철책선 제거 현장, 곳곳에는 제거된 철책선이 나뒹굴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서울과 경기도 김포의 경계선.
서울 강서구 개화동쪽은 이미 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되었다.
1988년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 설치된 한강 신곡 수중보로 인하여 김포쪽 강변에는 침식이 발생하고, 반대편 일산 쪽으로는 장항습지가 새롭게 형성이 되었있다. 건너보이는 곳이 장항습지...
멀리 바라보이는 김포 대교,
한강하구의 김포쪽에는 개발하려고 해도 개발할 공간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신곡수중보의 김포쪽에 설치된 수문을 통한 빠른 유속으로 인해 전부 침식되어버린 것이다.
그 모래들이 쓸려 간곳이 장항습지.
한강하구를 둘러보는 김포시민들...
답사를 모두 끝나고 통합진보당 사무실에 모여 앞으로의 일정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고 답사를 모두 마쳤다.
한강하구에서 자연의 다양한 생물들과 우리 인간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근데, 이거는 정치이야기인가? 생활이야기인가? 정치방 환경에 봤더니 그거랑도 안어울리네....몰것다. 생활방 사는이야기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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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