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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도 어판장
모처럼 한가한 토요일이다.
금요일 오후 부터 낚시갈 채비를 준비를 했다.
낚시대 챙겨놓고, 잠까지 설쳐 가면서!!
낚시 갈려면 병어 좀 사다 놓고 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냐고!!
그럼 낚시는 내일 가면 되겠네!
마님의 말을 잘 듣기로 했다.
신진도 수산물 어판장 까지는 왕복 100킬로 ~~
연포해수욕장에서 안흥쪽으로
안흥항에서 신진대교를 넘어가면 있다.
요즈음 고기잡이가 잘 안되는지 포구에는 배가
몇 척 보이질 않고 그 많던 사람들도 벌로 없다.
토요일인데 너무 한산하다.
경매는 오전 10시에 시작 됐는데
수족관안에 활어를 넣어 놓고 활어 경매 부터 시작했다.
앞에서 경매 가격을 시작하면서 부르면 경매인들이
수화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경매인에게 낙찰된다.
아래 수족관 속의 고기는 진대라고 하는데
못생겨도 맛은 쫄깃하고 맛있다고 했다.
수족관안에 들어 있는 고기를 몽땅 경매에 붙인다.
우럭,꽃게,광어,등등 살아있는 활어들이 먼저 경매된다.
아래는 고깃배에서 막 잡아온 선어들이다.
선원들이 가지런히 정리 해 놓았다.
새벽 그물질에 지친 선원들이 고기들을 선별하고 나무상자
에 넣어 어판장 바닥에 줄지어 놓고 그제서야 갑판에 주저
앉아 밥을 꾸역꾸역 밀어 넣으며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배 한 척에서 잡은 고기를 종류대로 분류하여 경매에
붙인다.아래 사진은 배 한척에서 잡아온 고기 전부다.
아마도 기름값도 안되는 가격에 낙찰되었을 것이다.
선어 경매에 참가한 경매인들인데 모자에 자신의 고유
번호를 가지고 있다.
경매인들은 이름보다 숫자로 불려지는것이다.
앞쪽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사람은 의외로 젊은 청년이다.
울림이 있는 목소리,약간 알아 먹기 어려운 소리로 빠르게
진행하면서 옴~~하는 소리를 계속 내면서 좌에서 우쪽으로
옷깃으로 숨겨진 손모양을 따라 잡으면서 재빨리 낙찰자를
정하는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했다.
오늘 병어는 3상자 나왔는데 잡은 배가 다 다르다.
그래서 소개 받은 경매인에게 2상자를 꼭 잡아 달라고
했는데 병어 비싼거 아시죠!
전번 사리때는 한상자 20만원 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병어가 너무 비싸다.
그래도 제철 생선 맛있게 먹는 마님을 위해서라면~~~
낙찰을 받으면 노랑 종이로 경매인 번호를 적어 놓는다.
원하던 상자는 놓쳤지만 2상자를 무사히 낙찰 받았다.
병어를 좋아하는 마님에게 즉시 전화로 알렸다.
마님! 기뻐해 주십시요!
2상자 낙찰 받았습니다.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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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매운탕......소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