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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 밤에 마당에서 발견한 애벌레다. 캄캄한 데 뭐가 있는지 어떻게 알고 찍게 되었을까?
며칠 전부터 마당에 반딧불이가 출몰한 걸 보았다. 사진을 찍어보니 꽁무니불이 안 잡혔다. 당연하지. 플레시가 더 밝으니 반디불 꽁무니불 사진을 얻을 수 없던 거다.
새로 배달된 라이카도 소용이 없다. 작동방법이 복잡한 비싼 카메라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반드시 찍고 말겠다고, 작동이 복잡 카메라는 제쳐 두고, 핸드폰으로 꽁무니불이 아닌 딱정 반딧불이라도 찍겠다 집요하게 들이댔다.
그럼에도 아무 것도 없던 것, 이상타! 분명 반딧불이 거기 반짝였는데, 1cm 정도씩 툭툭 옮겨 다니는 걸 분명 보았는데, 여러 장 사진을 살폈다. 아, 거기 계신 거는 길이 1cm, 폭 3mm, 주름 잡힌 까만 개똥벌레 애벌레였다.
딱정 반딧불이가 나올 줄 알았더니, 흉측스레 까만 애벌레! 으잉 또하나의 발견, 반딧불이는 애벌레시절에도 꽁무니로 발광하는가? 그렇다면 카메라로는 잡아내지 못하는 툭툭 언어, 1521년 옹알이 엄마말과 개똥같은 시정잡배 독일말로 성경을 번역한 마르틴 루터 같은? 꼭 김어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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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