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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술 약속 패망하는 바람에 심심해져서 지난번 스케치에 이어 이번엔 자동차 모델링에 대해 소개하려함 일단 디자인 프로세스는 - 스케치,렌더링
- 컴퓨터 3D 모델링
- 스케일 클레이 모델링
- 1대1 클레이 모델링
☞ 컴퓨터 모델링 스케치와 렌더링이 2D상에서 끝나면 컴퓨터로 3D모델링을 하게 된다
요건 디자이너가 하는게 아니고 전문 모델러들이 있다.
물론 디자이너가 계속 팔로우업 해줘야 하지만 렌더링이
완벽하다면 빌드하는동안 디자이너는 좀 놀아도 되겠지
주로 알리아스라는 프로그램으로(사진의 모니터 조거) 모델링을 하게 되는데
2D에서 3D를 만지는거라 복잡기 그지없슴
요즘엔 웬만한 디자이너들도 웬만큼 만질 줄 안다
사진은 BMW 7
☞ 모델링 품평 주로 보스급들이 커피 받아놓고 영화 관람하듯 구경하는데
깔려고 작정하면 한도없이 까는 디자이너들에겐 아주 고역의 시간
보스가 그 날 기분이 좋아 오케이 하면 하루종일 어깨에 힘주고 다니지
사진은 꽤 첨단의 품평장인데 메이커마다 하나씩 갖고 있다
사진은 BMW 7
☞ 4분의1 스케일 클레이 모델링 3D품평이 끝나면 모델러가 일단 조그맣게 만들어 보는데 개발비용과 시간절약도 있지만 디자인 수정을 용이하게 하기위한 과정.
이 단계에서도 보스의 그 날 기분 따라 무자비한 칼질이 있기도 하고 칭찬이 있기도 한다. 칼질이라 하는 이유는 진짜 과도나 식칼로 이리저리 모델에다 선을 긋고 잘라내고 붙였다 또 칼질하고 담그고 그래서 칼질이라 그럼
사진의 갈색덩어리는 공업용클레이라고 아주 딱딱한 양초덩어리라
생각 하면됨. 열을 가열하면 물러지고 식으면 딱딱하게 굳는 요술물체
저걸로 남성* 를 만들어 놓으면 영락없다.
은색으로 발라놓은건 다이녹 필름이라고 모델 표면의 하이라이트,리플렉션 체크용 물을 뭍혀 바르고 몇 번 사용하면 못 쓴다.
사진은 쉐비 까마로
☞ 1대1 테이프 드로잉 스케일 모델에서 합격하면 풀스케일 모델링을 하기전에 먼저 까만 테이프로
그림을 그린다. 프론트, 사이드, 리어, 탑 을 그리게 되는데
사이드만 하는 경우도 있다. 저 그림을 토대로 전체 모델의 텐션이나 비례감을 1대1 모델에서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목적. 사진의 디자이너는 독일 BMW 에서 근무했던 한국계 미국인이다
아주 실력 좋다 -_-)b (현재 패러데이 퓨쳐 총괄 디자이너)
사진은 BMW X1
☞ 1대1 클레이 모델링 클레이로 덮여진 기초덩어리를 기계가 자동으로 대충 깍아주면 모델러들이
표면 마무리를 하는데 이 모델러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모델러들이다.
하드 모델링 경력이 충분해야 비로소 1대1 클레이를 만질수 있게된다
왜냐면 자동차는 반짝거리기 때문에 아주 섬세한 손길이 요구된다
디자이너는 모델러와 친하게 지내면 좋다.
요렇게 요렇게 깍아줘잉~ 하면 응~^^ 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하다.
사진은 폭스바겐 EOS
모델러들의 연장 클레이툴. 사진의 얇은 철판은 슬릭
(미국애들은 블루 스틸) 이라고 하는데
조걸로 클레이를 쓱삭쓱삭 긁어낸다. 여러 툴들이 있지만 어떤거든 함부로 만지면 싸가지 없는 디자이너놈이고 허락 맡아 써야된다
대체로 자기가 직접 만들어 쓴다.
클레이에 붙어서 집중하는 모습. 모델 표면을 예술적으로 깍아내는 장인. BMW 7 모델에 다이녹 필름을 바르고 하이라이트 체크도 하고 테이프로 라인을 잡는 모습. 이 마무리 단계에서도 보스의 칼질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디자이너는 좌절하면서 드라마 한편 찍는 장면이 연출되곤함. 조렇게 테이프로 라인을 잡아주면 모델러가 저 모양으로 클레이를 까주던지 붙이던지 한다. 어떤 방향에서 보든 라인을 다 만족시켜야되기땜에 1mm 가지고도 디자이너는 엄청 신중하게 고민한다.
사진은 BMW 7 리어램프 라인 잡는 모습 마침내 클레이모델의 끝이 보이네. 품평전 마지막으로 보스한테 깨질거리 없나 체크하는중인거 같은데 그 동안 수고 많았다. 보스와 사장단, 회장의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면 하드모델로 모터쇼에 나가기도 하고 철판떼기 찍어서 바로 생산 하기도 한다 스케치부터 요기까지 대략 1년정도의 시간이 소요 별로 재미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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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해볼라고 낑낑대고 이뜸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