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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외나로도 1무 2박 3일
그 첫날 새벽 5:00 팔영산을 오르다.
오르는 암릉과 내리막 바위의 짜릿한 후달림
가슴 쓸어내리고 왼쪽 무릎을 달래가며 오르 내린 길이 만만찮았음에도
봉과 봉사이가 십여분, 길어야 이, 삼십분, 하여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팔봉을 마친 뿌듯한 만족도 게이지 상승으로 두배의 효과를 누렸다.
팔영산의 멋진 편백나무, 금개구리, 두꺼비와의 즐거운 조우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뒤로하고 수협에서 떠 온 회를 챙겨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회잔치를 벌였다.
홍삼, 갑오징어, 병어세꼬시, 놀래미, 돔
민박집 처마의 제비집 (축정마을)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나르는 어미 제비의 모습을 훔치다.
저녁으로 해물찌개와 아나고 구이를 먹은 후
남은 것을 마당 밖에 부어놓았더니
동네 냥이양과 냥이군이 몰렸다.
아나고 머리를 물고 달리던 뒷태가 예사롭지 않던 냥이... 또한 구여워
멤버 모두가 숨을 죽이고 멀찌감치서 구경했다.
아나고를 주시하며 망설이는 냥이 (숨은그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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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