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의 내용과 결론은 파란 만장(?)한 유년시절을 보낸 그가 지금은,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는 것.
다큐를 보고 나니, 문득, 내가 만났던 레알 천재한명이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본다.
다덜 알다시피... 인공위성처럼 어느 한 별에 정착 못하는 이옵화의 인생도 그리 평탄치는 않아.....ㅡ..ㅡ;;;... 1. 이나라 저나라의 수재들(한국포함)... 2. 정말 똑똑하고, 샤프한 애들을 수억 봐 왔는데... 그런 애들을 만났던 감상은... 솔직히 말하믄..."쫌 하는구만"정도로, 그닥 쁘르르한 감흥은 없었어... ..머 그까이꺼....
그러나.... 이옵화가 턱이 빠질 정도의 천재를 직접 만났으니... 장장 4년간이나 부대끼믄서 맨투맨으로 나의 학업을 지도한 (지도교수도 아닌) 대학원시절 나의 학위튜터, 일본인 야마구치 YK.
이 야마쿠치 YK라는 사람은.. a. 유치원 시절부터 대학원 마칠때까지 계속 전교 1등. b. 박사학위를 2년만에 마침. c. 박사학위 2년동안, 과학계의 논문 그랜드 슬램이라는, Cell, Science, Nature 3편을 다냄 d. 20대에 스웨덴에서 차기 노벨상 젊은과학자상 수상..등등.. 경력도 아주 화려했고... 므랄까..... 저사람은 다른 별의 사람이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그런...
나의 학업을 위해, 매일 아침 나와 과학토론을 20분씩했었는데.... 생각하는 수준이랄까... 아니...."차원"자체가 나와 다르더만...... 그 당시, 매일 아침 내가 느꼈던...열등감과 자괴감이란......ㅠ.ㅠ.... 아조 기냥....캭...인당수에 빠져 죽고 싶더만...
세월은 흘러... 야마구치 Yk와 거의 대등 비스무리하게 이바구 떨때즈음이 되니... 나보고 이제 그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가라카데...ㅡㅡ;;;..
뜬금마무리: 일본대학원 졸업즈음에... 시키지(졸업을 축하하는 연판장같은걸로 각 연구원들이 축하말을 써서 주는거)를 주길래 받아보니... 다들... "김상 축하해요" "한국가믄, 저희들이 놀러 갈께요...."...이런 말을 써 놓았던데...
자세히 보니... 그 연판장 구석텡이에 천재, 야마구치 YK가 써놓은 이 한마듸. "김상...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세계에서 믿을 건 자기자신뿐입니다"... ..ㅡoㅡ;;....의외로 현실적이고, 독하기도 한 늠........
이....야마구치 YK는 현재, 동경공업대(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교수다. 이 사람과의 여러 에피소드.... 지금 생각하니... ....아 시바..ㅋㅋㅋㅋ..
P.S. MBC다큐를 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 김웅용씨는...멘탈이 여리지 않았나...하는.. 여튼....현재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는....
..머 그까이꺼....
....아 시바..ㅋㅋㅋㅋ..
..아 시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