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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구? 욕조에 몸을 담그면 주마등 같은 오늘 하루 잡생각이 따라나오기 때문이다. 요 며칠 들은 잡생각들이 비맞은 머리에 까놓은 서캐처럼 귓가를 간지럽힌다. 그 간지럼을 꺼내서 여러분께 보여 드리자면, 이런 것들이다.
<진실은 가장 강력한 프로파간다이다> 카파 <브랜드는 가장 강력한 프레임이다> 손혜원
카파가 까놓은 또 손혜원이 까놓은 서캐들같은 잡생각, 에이, 망했도다! 찾아 봐야하고, 또 짤을 구상해야 하고, 이럭저럭 두시간은 조히 잡아 먹을테고, 생각을 놓칠세라 막 우겨 넣다 보면 비문이 나오고, 결국 다음날까정 수정을 해야 하니 말이다.
하느님께 기도한다. 제발 잡생각 좀 데려가셈요!
그런데 나는 종교를 믿지 않으므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기도보다는 샤워로 끝내기, 욕조에 들어서면 영락없이 꼼짝없이 쓸데없이 잡생각이 드니 말이다.
오늘도 나는 창문이 내다 보이는 우체국에 와서 네게 편지를 쓰는 기분이랄까? 로버트 카파는 우체국에 가서 캬탈류냐 전선에 두고 온 연인, 게르다 편지를 기다린다. 게르다가 보내는 편지는 뜸해졌고 안타깝게도 전선에서 캐터필러에 씹혀 죽는다. 위 짤에 박힌 말 때문이었다.
만일 당신이 찍은 사진이 좋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버트 카파(1913~1954)
이 말을 심장 가까운 곳에 박힌 운석처럼 굳혀 버린 게르다. 그렇다. 가까이 서면 죽는다. 그러나 가까이 서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보지 않은 기록은 진실없는 뻥이 된다. 진실이 없으면 프로파간다가 강력할 수 없다.
욕조에서 이 일련의 잡생각이 꼬리를 문 거다. 손혜원이 무섭다. 카파의 말을 염통의 굳은살로 만든 게르다 포호릴레(1910~1937)처럼 무섭다. 옘병이라 하겠다.
정봉주는 잡놈일지도 모른다. 그냥 봉추와 같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올라 탄 이 잡놈에게 손혜원이 국회의원 안한다는 서약과 모든 후보를 열린 시민캐스팅으로 뽑겠다 백기투항을 받아냈다. 헐~~~ 봉주! 좆됐다. 고추!
또 로고도 좋았다! 그 유명한 문재인 후보시절 당했던 삼디, 3D처럼 보였다. 피카소 같은 입체파의 재림인가?
창당 축가를 성악가가 부르기 전에 유튜브를 꺼야 좋았을 거다. 그러나 이미 봐버린 스크린 속 노래부르는 조국! 그가 홀로 아리랑을 불렀지만 다같이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또 봉추는 <러시아 슬라브 출정가>가 생각났다.
그대 일리야 뜨보이 이 뜨보이 도브리냐 싀나베이 끌리셰뜨 로디나 마뜨 일리야 도브리냐는 어디에 있는냐 어머니 조국은 아들들을 큰소리로 부른다.
이어서 조국이 부른 사람, 이정희-유시민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르더니 홀로 아리랑이 끝났다. 아! 비례대표 시민캐스팅 1번이 조국, 2번이 이정희, 3번이 유시민을 계획한 것인가?
상처받고 돌아 가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조국을 호출한 거까지, 또 내친 김에 몰래 울던 이정희 유시민을 호출한 것도 그냥 그려려니 생각하였다. 거기에 감정을 흔들, 출렁이게 하는 장치가 숨어 있었다. 이게 비례 순번 아닐까 퍼뜩 잡생각이 서캐를 부화시켜 놓은 거다.
이세돌이 캐스팅 되지 말란 법이 있는가? 그러면 조훈현이 개쪽! 차범근을 부르면 손흥민이 후보로 나온 격, 김연아가 나서면 곧바로 IOC위원장, 이렇듯 시민캐스팅으로 대열을 만들 계획이 휘몰이 장단으로 돌아 나간다.
일천팔백년 전 봉추가 탄식한 적이 있었다. 어찌하여 하늘은 공명을 보내시고 또 봉추를 내셨습니까? 라는 상황을 오늘 대한민국에서 시전하는 손혜원!
저녁에 더불어 전당원 투표라는 낭보가 뛰어 들었다. 테크노마트 빌딩이 흔들 무너진다는 뉴스 끝에 피트니스센터 회원 뜀박질이 만든 씽크로라고, 열린민주당 발걸음이 더불어민주당과 씽크로되는 건가? 혁명도 싱크로!
전당원투표라는 전국적 사전 선거운동 이벤트가 시작된다.
이제야말로 대한민국이 공화정으로 우뚝 서게 되는가? 아래서 모여 결정하고 위에서 따른다는 공화정, 혹은 소비에뜨!
이순신 백의종군은 굴종이 아니라 하삼도 혁명군 대열 갖추기! 열린민주당과 시민을위하여 서껀 더불어민주당이 백의종군으로 혁명군을 모으는 축제가 되겠다!
가까이 다가가야 진실을 얻는다! 카파 진실은 가장 강력한 프로파간다다! 카파 브랜드는 가장 강력한 프레임이다! 손혜원
손혜원 아줌마는 왜구를 토벌하고 심상정 정의당마저 청야(淸野)전술로 궤멸시키려한다. 봉추가 대붕만은 못해도 장마철 구름뗏장만한 날개짓을 해 왔거늘, 손혜원 아줌마가 날개깃에 까놓은 서캐, 열린우리당 프레임에 걸려든 뱁새가 되야 버렸다. 옘병!
오늘부턴 햇볕에 널어 말린 내복으로 갈아 입기 전 목욕 말고 샤워만 해야겠다. 잡생각 때문에 잠도 못자고 이게 모냐? 카파와 손혜원 프레임에 걸려 지글지글 연탄불 위 쪼그라든 뱁새 봉추 할! 옘병 할!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