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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5-hour energy 가격: 약 2.5 달러
원래 사람들과의 사귐과 대면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라, 지금의 전공으로 공부를 하고 직업을 선택했건만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기적으로 발표를 해야 하는 "컨퍼런스".........ㅡ..ㅡ:.
나의 발표날이 잡히면, 나는 초긴장 모드로 들어가게 되고 습관적으로 몇일 잠을 설쳐가며 파워포인트를 준비하고, 컴퓨터에서 한장한장 넘겨가며 "대사연습"을 한다. 그것도 양키어로 말이다. 발표 당일날 아침에는 편의점에 들려 짤에 보이는 "5 hour energy"를 하나 사서 마시고 연구소로 간다. 발표를 끝내고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5 hour energy약발이 떨이지니, 숙면모드.
저 5 hour energy 성분이 정확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블랙커피를 머그잔으로 마셔도 잠만 잘자는 나이지만, 바카스병만한 저 작은 병의 5 hour energy 한병 마시면, 정신이 정말로 또렷해짐을 느낀다.
한번 발표를 시작하믄, 뭔 무당처럼 정신없이 몇시간을 떠들게 되지만서도.......이 바닥에서 일해 온지 어언 수십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떠드는게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p.s. 근본적으로 인간을 멀리하던 나의 성격을 바꿔주신게, 노무현 대통령님이시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알게되고 한국에 있을때 "노빠 소모임"에 자주 나가다 보니, 그나마 이만큼이나마 인간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할 따름이다.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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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