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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처럼 생긴 미모 탓에 어릴 적 고향에서도 미술대학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여자가 있어. 이쁜 그녀를 따라다니는 남자들은 많았으나, 정작 찐한 사랑보단 눈물겨운 짝사랑만 두어 번 해본 여자 대학시절 유난히 많은 사랑을 주었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5형제의 가장이 된 여자는 졸업 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숨 가쁘게 살아갔어. 어느덧 그녀도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생계에서 조금은 벗어나 사랑이 그리워졌어. 그러자 주변에서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줄 이들을 소개해주기 바빴지. 나이 서른을 넘기고도 그녀의 미모는 더욱 빛이 났지. 누구를 만나도 그녀는 매력적인 여인이었어. 젊고 날씬하고 감각적이며 아름다운 모습그대로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났지. 그는 온갖 정성을 다해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노력했지. 키 작고 머리숱이 조금 허술했어도 마음만은 따듯하고 열정적인 사람이었어. 둘의 만남에서 여자는 받는 사랑에 익숙해졌고 남자는 그 아름다운 여인을 공주 모시듯 배려하고 정성껏 아껴주었지. 여자도 그의 직업이나 외모가 매력적이진 않았으나, 남자의 진실한 마음과 따듯한 마음만은 의심하지 않았고 행복해했어. 어느 날, 남자는 여자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나지막이 고백을 하지. 남자가 살아온 세월과 가족이야기, 그리고 현재 형편까지 숨김없이 사실대로 남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여인은 부담이 커졌어. 남자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서도, 집에 돌아와서 씻는 동안에도 고민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남자에게 한통의 문자를 보냈어. ‘난....... 가난뱅이가 싫습니다.’ 한참 있다가 돌아온 남자의 답장 한통 ‘나도 가난뱅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싫습니다.’ 남자는 더 이상 여자를 보려하지 않았지. 남자가 떠나간 그 순간부터 여잔 자신의 엄청난 잘못을 깨달았지. 시간이 갈수록 남자의 다정함과 배려, 든든한 사랑이 너무도 절실하고 그리워졌던 거야. 아무리 남자에게 미안하다고 사죄를 해도 그를 다시 만날 수 없었어. 그렇게 2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을 거야. 우연인지, 절실함이었는지 여인은 아직 그 남자가 혼자라는 걸 알게 되었고 남자에게 연락을 했지. 그리움인지 외로움이었는지 남자도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았어. 다신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결심을 한 여자는 남자에게 해주지 못했던 배려와 사랑을 최선을 다해 주려고 했어. 다시 사랑한지 몇 달,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 거야. 남자가 다른 여인과 결혼날짜를 잡은 거지. 무엇을 되 돌이킬 수 없었던 것인지, 용서해주지 않았던 거야. 그녀는 뒤늦게 울며불며 남자를 욕하고 원망했지만 자신의 실수를, 빗나간 인연을 다시 이을 수는 없었어. 남자는 왜 그랬을까? 여자는 왜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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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